[포포투=김환]
이강인이 스페인 라리가 올해의 팀 후보에 선정됐다.
라리가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2-23시즌 올해의 팀 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한 시즌 동안 라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포지션 별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올라선 이강인도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강인은 미드필더 부문을 두고 라리가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쟁쟁하다. 이강인은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선수들은 물론 프렌키 더 용, 페드리, 파블로 가비 등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선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이 외에도 세르히오 카날레스, 다니 파레호 등 이강인처럼 본인들의 소속팀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선수들도 후보에 올랐다.
사진=EA SPORTS
최고의 선수들과 같은 선상에서 경쟁하는 것만으로도 이강인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다. 재능은 확실했지만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이강인은 마요르카에 합류한 이후 더 많은 기회를 받기 시작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그 재능을 제대로 꽃피우는 중이다. 가장 최근 열린 경기였던 아틀레틱 빌바오전 득점을 포함해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정 선수에게 칭찬하는 데에 인색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마저 입을 열게 만들었다. 아기레 감독은 빌바오전이 끝난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최근 활약에 대해 "나는 특정 선수를 칭찬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강인은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매주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이강인과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 매우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주가도 연일 상한가다. 이강인은 지난겨울부터 다수의 클럽들과 연결되기 시작했는데, 현재 여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과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겨울에는 이강인의 이적을 필사적으로 막았던 마요르카지만, 마요르카도 다가오는 여름에는 이강인의 이적을 막지 못할 듯한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