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다. 리오넬 메시가 다가오는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다.
메시가 PSG 훈련에서 무단으로 이탈했다. 유럽 복수 매체는 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메시가 구단의 허락 없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고 전했다.
PSG가 곧바로 칼을 빼들었다.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PSG는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메시에게 2주간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단순히 경기에서 뛰지 못하는 것이 아닌 훈련도 참여할 수 없는 중징계다. 또한 해당 기간 주급도 정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소통이 엇갈리면서 나왔다. 메시는 이전부터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 관련 일정으로 사우디행을 계획하고 있었고, 이를 위해 구단과 꾸준히 일정을 조율해왔다. 원래는 로리앙전 이후 월요일에 훈련이 없었기 때문에 예정대로 사우디로 떠났는데, 구단 측에서는 경기 패배로 갑작스럽게 월요일 훈련을 추가하면서 사태가 벌어졌다.
결론적으로는 이번 일로 메시와 PSG의 결별이 확정적으로 됐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이후 PSG 팬들에게 환대받지 못하고 있고, PSG 또한 최근의 경기 결과와 맞물려 메시와의 재계약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메시 측도 마찬가지다. 메시는 현재 미국 인터 마이애미, 사우디 알 힐랄, 바르셀로나 등 여러 클럽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신이 20년 넘게 몸담았던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이 현지 매체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결국 메시와 PSG가 결별 수순을 밟는다. 영국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는 "메시의 PSG 경력은 사실상 끝났다. 그의 계약은 갱신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라며 메시와 PSG의 동행이 마무리될 것이라 예상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 또한 "메시의 PSG 프로젝트는 여기서 끝난다. 그리고 그것은 올바른 결정이다"라며 메시와 결별하는 것이 PSG의 장기적인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럽축구에서 공신력이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가 쐐기를 박았다. 그는 "메시는 시즌이 끝나면 PSG를 떠날 것이다. 더 이상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일각에서는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 호르헤 메시가 이미 한 달 전에 PSG에 (떠날) 결정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메시도 PSG를 떠나고 싶어한다고 언급했다.
메시의 차기 행선지는 여전히 확실치 않다. 그러나 그곳이 PSG가 아니라는 것만큼은 명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