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오는 여름 맨유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등장했다.
메시는 최근 무단으로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해 파리 생제르맹과의 관계가 틀어졌다. 지난 로리앙전 패배 이후 사우디 홍보대사 역할을 위해 팀을 떠난 메시는 이후 구단이 휴식 대신 훈련을 진행하며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하게 됐다.
프랑스 현지 언론에서는 PSG 수뇌부가 이 사실에 대해 분노했으며, 메시에게 2주간의 출전 정지와 급여 박탈이라는 징계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메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동영상을 올렸는데, 영상 속에서 메시는 "언제나 그렇듯 경기가 끝나면 쉬는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행을 계획했는데 취소할 수 없었다"며 "이미 그 여행을 예전에 취소한 적이 있었다. 동료들에게 사과한다"라고 직접 사과의 말을 전했다.
메시의 사과로 PSG 수뇌부도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이번 징계 사태로 PSG와 메시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선 메시가 이미 PSG와의 결별을 선언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그의 차기 행선지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 차기 행선지로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유력 후보로 거론된 사우디, 미국 등이 아닌 새로운 팀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6일(한국시간) "맨유는 메시와 대화하고, 계약 제안을 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메시는 이번 여름 PSG를 떠날 예정이며, 알힐랄, 인터 마이애미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가 유럽에 남기를 열망하며, 엄청난 행보를 준비할 수도 있다. 맨유는 이미 2년 전 그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당시 영입을 위해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당시 맨유는 실제로 잠재적 이적 가능성을 좇았다. 그리고 계약 제안까지 했다는 주장이 영국 현지 매체를 통해 나왔었다. 이번 여름 구단 매각을 준비하는 맨유는 메시와 계약하는 것이 어떤 의미의 성명서가 될 수 있다"라며 지난 2021년 메시 영입을 노렸던 맨유가 구단의 새로운 전환점을 위해 메시 영입을 다시 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맨유는 메시와 함께 PSG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된 네이마르의 이적설도 최근 등장한 바 있다. 두 선수 중 한 명이라도 팀에 합류한다면 공격진 보강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PSG와 메시와의 관계가 틀어지며 해당 사건의 수혜자로 맨유가 떠오른 가운데, 올 시즌 에릭 턴 하흐 감독 선임으로 반등에 성공한 맨유가 메시 영입으로 여름 이적시장의 주인공이 된다면 다음 시즌 성적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메시가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는다면 지난해 11월 맨유서 쫓겨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더욱 극적인 비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