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바웃 베호르스트▲ 베호르스트는 평소 맨유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낭만 공격수'가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웃 베호르스트를 완전 영입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베호르스트는 현재 임대 신분으로,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 까지다.
베호르스트는 197cm의 신장을 갖춘 거구의 공격수다.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활용한 공중볼 경합에 능하다. 연계 플레이 능력도 갖춰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작년 1월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번리에 합류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이었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시즌이 끝난 후, 베식타스(튀르키예) 임대를 떠났다. 튀르키예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베호르스트▲ 카타르 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전에서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던 베호르스트
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활약했다. 8강 아르헨티나전에서 극적인 2골을 넣으며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비록 네덜란드는 탈락했지만, 베호르스트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결국 1월 베식타스 임대 종료 후 최전방 공격수가 필요한 맨유 임대를 선택했다.
합류 후 일명 '낭만 공격수'가 됐다. 맨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등의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행복함을 종종 드러냈다. 지난 3월 레알 베티스(스페인)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추가 골을 넣자 미친 듯이 포효했다. 올드 트래포드 데뷔골은 너무나 기다려 온 순간이었다.
그런데 득점이 적다. 맨유 소속으로 26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에 그쳤다. 낭만은 충분했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맨유는 최근 해리 케인(토트넘)과 빅터 오시멘(나폴리)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 등을 주시하고 있다. 확실한 공격수 영입을 원한다. 결국 베호르스트의 자리는 쉽게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원소속팀인 번리는 지난달 강등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만약 베호르스트가 번리에 잔류한다면, 다음 시즌 맨유를 적으로 상대하게 된다.▲ 맨유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해리 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