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이 오는 여름 팀 개편을 위해 선수 영입에 나선 가운데,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에 이어 새로운 공격진 영입 목표가 등장했다.
프랑스 매체 '르텐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PSG는 충격적인 결정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그들은 이번 여름 여러 선수를 팀에 추가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PSG는 2022/23 시즌을 마무리하고 세르히오 라모스와 리오넬 메시를 내보내며 새로운 팀 구성을 위한 시작을 알렸다. 이미 네이마르도 매각 의사를 밝혔다. 킬리안 음바페의 경우 선수가 재계약을 거절해 구단이 판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음바페가 잔류를 선언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PSG는 방출과 함께 곧장 선수 보강에 나섰다.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 등이 이적 발표만을 남겨뒀으며, 최근에는 이강인 영입에 나서 개인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고 A매치 기간 이후 계약을 진행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등장했다.
특히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이강인은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직접 1군과 유럽 무대 출전 기회를 보장하며 영입을 시도하는 중이라는 소식이 프랑스와 스페인 현지 매체들을 통해 전해졌기에 이적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당장 이강인을 둘러싼 상황이 마냥 좋지만은 않다. PSG행이 임박했다는 일부 보도와는 달리 협상이 진전됐다는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엥은 "PSG는 음바페, 베르나르두 실바, 새로운 공격수로 공격진을 구성할 것이다. 이강인은 교체 선수로 고려된다"라며 이강인의 입지에 대해 우려했다.
실바가 최근 사우디행을 택하며 PSG가 꿈꾸는 공격진 한 자리가 비워질 가능성이 커졌지만, 음바페, 아센시오, 네이마르, 에키티케 등이 자리한 공격진에서 주전을 보장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PSG가 공격진에 선수 한 명을 추가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이강인에 대한 PSG의 의중을 더욱 가늠할 수 없게 됐다.
르텐스포츠는 "캄포스 PSG 단장은 사비 시몬스 재영입을 고려 중이다. 그들은 슈크리니아르, 아센시오, 우가르테, 이강인 영입을 앞두고 있지만 캄포스 단장은 추가 영입을 이어갈 각오다"라며 PSG가 시몬스 영입을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몬스는 유스 시절 바르셀로나와 PSG를 거치며 주목받은 유망주로 2022/23 시즌을 앞두고 PSG에서 PSV 에인트호번 이적한 이후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에인트호번에서 올 시즌 리그 34경기 19골 8도움으로 득점왕을 수상했고, 공격진 전 지역과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어 이강인과 많은 부분이 겹친다. 장점도 탈압박과 박스 타격으로 올 시즌 이강인이 강점들과 비슷하다.
보도에 따르면 PSG는 시몬스가 팀을 떠날 당시 600만 유로(약 85억원) 수준의 바이백 조항을 포함했기에, 선수와 합의만 한다면 매우 저렴한 이적료로 공격진 보강에 성공할 수 있다.
르텐스포츠는 "시몬스가 현재 뛰고 에인트호번의 계획을 먼저 들어볼 것이다"라며 잔류 의사도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PSG가 반복되는 공격진 추가로 이강인의 경쟁자들을 팀에 계속 더하고 있는 가운데, 시몬스까지 PSG에 합류한다면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더라도 출전 시간을 많이 보장받기는 어려울 수도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