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적 가능한 모든 선수들이 사우디의 표적이다."
사우디아라비아발 '오일머니'의 힘은 어디까지 미칠 것인가. 토트넘 스타 손흥민에 이어 2021~2022 시즌 손흥민과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특급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도 사우디의 표적이 됐다.
살라는 최근 몇 년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이적과 연관됐지만 유니폼을 갈아입지는 않았다. 올 여름에는 파리생제르맹 이적설에 휘말렸지만 부인했다. 살라와 리버풀은 2025년까지 계약을 맺어놓은 상황이다.
AFC의 마케팅 위원장이자 사우디리그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하페즈 알 메들레이는 사우디 클럽들이 살라 영입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살라도 사우디 리그에 관심이 있다고도 확인해줬다.
알 메들레이는 '아스'를 통해 사우디 클럽들이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선수들에게만 접근한다는 것에 불쾌함을 표시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선수 생활이 끝난 선수들을 데려오지 않는다. 알 힐랄은 26세 후벵 네베스(울버햄턴)를 영입할 것이다. 카림 벤제마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라고 말하며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제부터 모든 이적 가능한 선수는 사우디 클럽들의 표적이 될 것이다. 국가적인 프로젝트다. 사우디는 축구에 대한 열정에 한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알 메들레이는 특히 살라를 예로 들며 "살라는 유럽 뿐 아니라 아랍 지역에서 인기가 압도적이다. 그를 데려와야 한다. 물론 살라가 리버풀에서 깨야할 기록이 남아있기에, 지금 당장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꼭 오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지난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특급 스타 영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 여름 벤제마와 은골로 캉테가 이적을 확정했고 하킴 지예흐, 에두아르 멘디, 칼리두 쿨리발리 등도 합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