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백현기]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이 임박했다는 증거로 해석될 수 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22일(한국시간) 이강인의 PSG 이적 소식을 다뤘다. 매체는 "이강인의 이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PSG는 2,000만 유로(약 284억 원)에서 2,500만 유로(약 355억 원) 사이에서 이적료를 낮추려 한다"고 말하면서 이강인의 이적은 아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공식 발표가 아직이라는 뜻이지, 그의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는 뜻이 아니다. '르 파리지앵'은 PSG가 '흥정'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이강인은 이미 PSG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상태다"고 말미에 덧붙이면서 그의 이적을 암시하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강인의 지난 시즌을 볼 때, '메가 클럽' PSG가 그를 노리는 것은 이상한 사실이 아니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당초 강점이었던 킥 능력, 플레이메이킹 능력과 함께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피지컬, 수비력, 스피드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이강인의 활약은 스탯으로도 증명된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강인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라리가 10경기 동안 41번의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고, 이는 높은 드리블 성공 횟수를 자랑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사무엘 추쿠에제(비야레알)를 포함해 리그에서 가장 높은 드리블 성공 횟수다. 또한 드리블 성공률도 66%를 기록했으며, 라리가 평균 47.2%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PSG는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당초 이강인과 가장 가까이 연결됐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200만 유로(약 170억 원)에 로드리고 리켈메를 끼운 제안으로 마요르카를 설득했지만, 협상은 타결되지 않았다. 그 대신 PSG는 2,200만 유로(약 312억 원)의 이적료로 마요르카를 설득했고, 협상은 급진전됐다.
여기에 이강인은 이미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다는 소식도 나왔다. 13일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는 "이강인은 이미 이번 주 초에 파리에서 PSG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 자신의 SNS에 "PSG는 이강인과의 장기 계약에 구두 합의를 마쳤다. 메디컬 테스트는 이미 마쳤고, 당사자들 간의 최종 세부 사항 조율도 정리됐다. 그는 곧 PSG에 합류할 것이다"고 전하며 그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이는 PSG가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의 후임을 공식발표한 후 신입생 영입을 발표하기 위함이며, PSG가 새 영입 선수들의 회계 거래 기록을 6월이 아닌 7월 새 회계 연도에 포함시키기 위함이라고 전해진다.
또한 막판까지 PSG는 이강인의 이적료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하다.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어차피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 초에 이강인의 영입이 발표될 것이 유력하지만, 그 때까지 최대한 이강인의 이적료를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 전해진다. 이강인 이적의 공식 발표가 늦어지는 것이 그의 이적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뜻을 의미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