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철기둥 영입 계획은 무산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23일 “맨유는 김민재 영입 경쟁에서 손을 뗄 것이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2019년 매과이어를 영입했다. 당시 수비수 최고 이적료였다. 초반에는 나쁘지 않았다. 번뜩이는 플레이로 존재감을 보여줬고 주장 완장까지 넘겨받았다.
하지만, 매과이어는 점차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력이 저하됐고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질타를 받았다.
이로 인해 맨유 워스트 11, 최악의 영입으로 거론되면서 먹튀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미지가 박혔고 다가오는 여름 처분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맨유는 매과이어 처분 후 생기는 수비 공백을 유럽 무대 적응을 넘어 정복에 성공한 김민재로 메운다는 다음 시즌 수비 계획을 세웠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합류해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적응은 필요 없었다.
곧바로 괴물 수비수의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이탈리아 무대를 장악했고 유럽 무대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툭히,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과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일조한 후 세리에A 최고 수비상을 수상하면서 주가가 제대로 뛰었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조건은 있었다. 매과이어 처분이다.
맨유는 매과이어를 처분한 후 생기는 자금을 통해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순탄치 않았다.
주저하는 사이 김민재를 향한 빅 클럽의 관심이 더 커졌고 맨유는 영입전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다.
김민재 영입전은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이 승리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중이다.
김민재는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연봉까지 거론되는 등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탄력을 받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