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16강을 이끈 파울루 벤투(54·포르투갈) 감독이 10일 UAE(아랍에미리트)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됐다.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 3년. 벤투는 “UAE 대표팀은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 등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강하고 좋은 팀을 만들어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고 말했다. 벤투는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4년 4개월 동안 팀을 이끌며 단일 임기 기준 가장 오랜 시간 한국을 지휘한 사령탑으로 남아 있다. 한국 대표팀 특성을 잘 알아 앞으로 UAE가 껄끄러운 상대가 될 전망이 나온다.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E조, UAE는 C조에 각각 속해 있다. UAE는 지난 6년간 알베르토 차케로니(70·이탈리아), 호르헤 루이스 핀토(71·콜롬비아), 베르트 판마르베이크(71·네덜란드) 등 6명이 감독을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