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이 간판 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당장 결별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파리 지역매체 르파리지앵은 "파리생제르맹은 음바페가 팀을 떠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려 한다"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이 현재 음바페에게 분노하며, 음바페를 즉시 팔기를 원하고 있다.
르파리지앵은 "파리생제르맹은 음바페의 삶을 망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쫓아 내려 한다"고 설명했다.
파리생제르맹의 분노는 최근 음파베의 인터뷰에서 비롯됐다. 음바페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한 비판은 파리생제르맹을 향한 애착 때문이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음바페는 오는 2024년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이 끝난다. 음바페가 원할 경우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할 수 있지만 지난달 성명서를 통해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파리생제르맹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음바페를 현금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컸다.
파리생제르맹은 2018년 AS모나코 소속이었던 음바페를 영입하는 데에 1억8000만 유로(약 2300억 원)를 투자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1억 유로가 넘는 이적료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여름 음바페를 내보낸다면 투자했던 이적료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다.
그러나 음바페가 충성도 보너스를 받기 위해 1년 더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리생제르맹으로선 음바페를 이적료 없이 잃을 처지에 놓였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음바페와 같은 계획으로 파리생제르맹을 압박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장바구니에 음바페를 넣지 않았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내년에 자유계약선수가 된다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계획을 세웠다"고 전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면서 최전방 공격수를 필요로 하고 있지만 에스파뇰로부터 공격수 호셀루를 임대해 오면서 급한 불을 껐다.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파리생제르맹은 "음바페의 막대한 연봉은 우리가 합의한 대로 2024년 이후 계약을 연장하거나 매각됐을 때에만 구단이 재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성명서를 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음바페는 혼란 속에 퇴장 문으로 향하고 있으며, 구단과 관계는 본질적으로 회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마르카 라몬 알바레즈는 "파리생제르맹과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킬리안 음바페 모두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