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90
마르크 쿠쿠렐라가 토트넘 훗스퍼행이 거론됐다.
이적설을 다루는 '풋볼 트랜스퍼'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첼시가 골머리를 앓는 쿠쿠렐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토트넘은 쿠쿠렐라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반 페리시치 대체자격이다. 첼시는 2022년에 레프트백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쿠쿠렐라를 데리고 왔는데 지금 방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쿠쿠렐라는 첼시에 잔류를 원하고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하긴 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의 위치와 지위를 고려하면 쿠쿠렐라에게 매력적인 행선지일 수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쿠쿠렐라를 원한다. 자신의 시스템에 잘 맞을 것 같다. 쿠쿠렐라는 윙백, 인버티드 풀백을 다 수행할 수 있다. 이브 비수마와 잘 맞을 것 같다. 쿠쿠렐라와 비수마는 브라이튼에서 잘 맞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쿠쿠렐라를 원했는데 토트넘이 아닌 첼시로 갔다"고 이야기했다.
쿠쿠렐라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다.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와 한솥밥을 먹었다.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해 연령별 팀을 거쳐 1군에 올라왔다. 자리를 못 잡았다. 에이바르로 임대를 갔는데 인상을 남겨 완전 이적까지 성공했다. 그러다 바르셀로나가 바이백을 발동해 다시 데려왔다. 바로 헤타페로 임대를 갔다.
헤타페에서 쿠쿠렐라는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머리를 찰랑거리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쿠쿠렐라는 단번에 시선을 끌었다. 미친 활약을 보인 쿠쿠렐라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헤타페에 정착했다. 헤타페에서 활약을 이어간 쿠쿠렐라는 2021년 브라이튼에 입성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생활을 시작했다.
브라이튼에서도 대단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 지도 아래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좌측 윙백으로 뛰어도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는데 3백 좌측 스토퍼로 뛸 때도 최고였다. 2022년 첼시의 관심을 받았다. 벤 칠웰은 부상이 잦고 마르코스 알론소 등이 떠나 공백이 있었다. 첼시는 쿠쿠렐라 영입을 위해 무려 6,500만 유로(약 930억 원)를 투자했다.
첼시에선 아쉬웠다. 헤타페, 브라이튼에서 보인 기동력은 사라졌고 불안함만 가득했다. 좌측 여기저기서 뛰었는데 영향력은 적었고 공격 파괴력도 부족했다. 애매한 선수가 된 쿠쿠렐라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에서 밀릴 거라는 예측이 많다.
토트넘에 쿠쿠렐라는 좋은 영입이 될 것이다. 영국 '더 하드 태클'은 "페리시치가 나갈 경우, 쿠쿠렐라는 훌륭한 대체자가 될 수 있다. 토트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윙백, 레프트백 모두 뛸 수 있고 수비를 돕고 공격적으로도 도울 수 있다. 토트넘 새 감독인 포스테코글루는 자유로운 공격 축구를 선호하며 쿠쿠렐라와 딱 맞을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