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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9,933억 원, 주급 191억 원, 일급 27억 3,000만 원, 시급 1억 1,400만 원. 킬리안 음바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경우 벌 수 있는 돈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4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은 알 힐랄로부터 음바페에 대한 3억 유로(약 4,252억 원) 제안을 받았다. 알 힐랄은 음바페와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 음바페는 이달 말에 만료되는 1년 계약 연장 없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프리시즌 투어에 제외되면서 의심에 빠졌다"라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스페인 '렐레보' 소속 마테오 모레토 또한 "알 힐랄 측은 음바페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제안을 내놓았다. 연봉은 7억 유로(약 9,933억 원)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연봉 7억 유로는 '월급 827억 7,500만 원', '주급 약 191억 원', '일급 27억 3,000만 원', '시급 1억 1,400만 원'이다. 더 쪼개면 '1초 3만 1,600원'.
하지만 음바페는 사우디행을 거절한 걸로 알려졌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음바페는 알 힐랄로 이적할 바에 PSG에서 혼자가 될 준비가 됐다. 그는 사우디로 이적할 의사가 없으며 필요하다면 2023-24시즌 내내 벤치에 앉을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알 힐랄은 PSG에 공식 오퍼를 건넸지만 아직 선수 측과 이야기는 진행되지 않았다. PSG는 음바페가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할 준비가 됐다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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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지난 2011년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QSI)에 인수됐다. 오일 머니를 통해 티아고 실바, 에딘손 카바니, 앙헬 디 마리아, 하비에르 파스토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쟁쟁한 선수들이 영입됐다. 최고는 단연 'MNM 라인'이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무려 2억 2,200만 유로(약 3,120억 원)를 기록하며 월드 레코드를 경신했다. 음바페는 AS모나코를 떠나며 1억 8,000만 유로(약 2,552억 원)를 기록했다. 메시는 자유 계약(FA)으로 영입됐지만 천문학적인 연봉이 지급됐다.
목표는 분명했다.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었다. PSG는 메시, 음바페, 네이마르로 이어지는 'MNM 라인'을 앞세워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PSG는 두 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했다. 2021-22시즌 레알 마드리드(합계 스코어 2-3 탈락), 2022-23시즌 바이에른 뮌헨(합계 스코어 0-3 탈락) 앞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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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파르크 데 프랭스가 요동치고 있다. 게임에서나 볼 수 있었던 'MNM 라인'도 해체 수순이다. 'GOAT' 리오넬 메시는 계약 만료로 떠나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했다. 네이마르는 잔류 의지를 드러냈음에도 방출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음바페 거취도 흔들린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SNS를 통해 음바페와 PSG가 빚고 있는 갈등에 대해 조명했다. 로마노는 "상황은 매우 긴박하며 클럽은 분노했다", "음바페 (계약 거부 서한) 타이밍에 놀랐다", "PSG는 음바페가 떠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갖고 있다", "공짜로 떠날 가능성은 없다", "(재계약)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기에 (연장 거부) 유출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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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도 흔들리고 있다. 레오나르두 전 단장은 프랑스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PSG는 음바페가 떠날 시기가 도래했다고 생각한다. 그는 6시즌 동안 있었지만 다른 5개 클럽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다(레알, 리버풀, 뮌헨, 첼시, 맨시티). 이것은 음바페 없이도 UCL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동안 음바페는 진정으로 동료들을 이끌 선수가 아니란 걸 보여줬다. 그는 리더가 아니라 뛰어난 선수다. 훌륭한 골잡이지만 창조적이진 않다. 음바페를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제기했다.
드림 클럽으로 알려진 레알행이 점쳐지고 있는 음바페. 그 또한 최근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음바페는 "PSG를 떠나거나 레알에 합류할 거라 요청하지 않았다. 2025년 6월까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겠다고 말했을 뿐이다"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도 이곳에 머물게 되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즉 PSG와 체결한 계약을 정해진 기간까지 준수할 것이며 단지 계약 연장은 하지 않겠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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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입장에서는 공짜로 음바페를 내줄 위기다. 그만큼 사실상 좌초 분위기인 계약 연장 대신 서둘러 방출을 준비하고 있다. '유로 스포르트'는 PSG가 음바페 이적료로 '최소 1억 6,000만 파운드(약 2,631억 원)'를 원할 것이며 레알은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유럽 메가 클럽들이 음바페에 러브콜을 보낼 거라 설명했다.
하지만 난관이 또 있다. 음바페가 어마어마한 연봉을 원하고 있기 때문.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음바페는 올여름 어떤 구단에 합류하든 2억 4,000만 유로(약 3,404억 원) 상당 연봉을 요구하는 걸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제아무리 레알이라 한들 부담스러운 금액이기에 내년 여름 FA 영입까지 검토하고 있는 복잡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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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첼시가 접근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첼시가 놀라운 이적을 성사시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RMC 스포츠' 소속 파브리스 호킨스에 따르면 첼시가 음바페 영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오랫동안 레알 마드리드가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는 2023-24시즌 종료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과 체결한 계약이 만료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또한 음바페를 위해 기꺼이 2억 유로(약 2,867억 원)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 첼시가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음바페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야기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호킨스는 "첼시가 음바페에 관심이 있다. 아직까지 공식 제안은 없다. 또한 적어도 또 다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하나도 관심이 있다. 알 힐랄은 음바페에게 2년에 걸쳐 4억 유로(약 5,735억 원)와 PSG에 2억 유로(약 2,867억 원)를 제안하려 한다. 음바페는 PSG 잔류를 원하지만 연장은 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에서 공신력이 높은 걸로 유명한 호킨스가 전한 소식에 축구계가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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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은 공식 오퍼까지 넣었다. 최근 사우디는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전 세계 슈퍼스타들을 쓸어 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은골로 캉테, 카림 벤제마(이상 알 이티하드),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이상 알 힐랄), 에두아르 멘디, 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알 아흘리) 등이 가세한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와 국가적 투자를 받는 알 힐랄에서 음바페에 막대한 연봉을 보장하겠다는 소식이 나왔다.
하지만 음바페는 알 힐랄이 건넨 제안 대신 잔류를 선택한 걸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이미 레알과 물밑 작업이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루머까지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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