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더 리흐트 통하기 시작..."뮌헨하면 생각나는 선수 - 우린 영어로 소통해"

127 0 0 2023-07-24 22:08: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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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로 가는 길.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후방에 두 개의 탑을 완성했다. 김민재(26)와 함께 마티아스 더 리흐트(23)가 호흡을 맞추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

2023-24시즌을 앞둔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3일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새로운 시즌을 소화할 선수단을 팬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김민재가 속한 남자 1군은 물론 여자 선수단도 총망라한 행사다.

경기장을 채운 팬들의 관심은 새로운 등번호 3번 김민재에게 쏠렸다. 김민재는 지난주 고대하던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올여름 괴물 수비수인 김민재를 품기 위해 빅클럽이 달려들었던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최종 승리자에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그에 앞서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한 시즌 만에 빅리그가 주목하는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는 나폴리를 통해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자리잡았다.

나폴리에서 보여준 김민재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세리에A 3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태클 1.6회, 가로채기 1.2회, 클리어링 3.5회 등 좋은 수비 지표에, 경기당 73개의 패스를 시도해 91%의 높은 성공률도 자랑했다. 김민재의 정확한 패스는 나폴리 공격의 시발점이었다. 세트피스에도 적극 가담해 2골을 뽑아낸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당연히 빅클럽이 달려드는 영입전이 펼쳐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초반 흐름을 잡았다.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는 곧장 바이아웃 금액을 나폴리에 지불하고 일사천리로 영입을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클럽의 참전을 막으려는 시도였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달랐다. 체급차가 확실한 클럽이기에 영입전에 가세하자마자 기울기가 달라졌다. 김민재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급물살을 탔다. 김민재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병역 의무를 다할 때도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김민재가 독일로 조금 늦게 출국하기도 했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은 순조로웠다. 결국 2028년까지 5년 장기 계약을 맺은 김민재는 팀 훈련을 소화하기 시작했고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하면서 바이에른 뮌헨 일원으로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민재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처음 훈련에 참가했을 때 선수들이 먼저 다가와 친밀감을 보였다. 어색할 수밖에 없는 김민재가 조용히 사이클을 타고 있자 조슈아 키미히가 다가와 가벼운 어깨동무로 반가움을 표했다. 키미히를 시작으로 세르주 나브리, 다욧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 등도 김민재와 인사를 주고 받았다. 

동료도 이런데 팬들의 반응도 당연히 뜨겁다. 프리젠테이션 행사에서 큰 환호와 박수를 받은 이도 김민재였다. 김민재의 이름이 호명되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열화와 같은 반응을 보여줬다. 그만큼 김민재가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주길 바라는 모습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기대감은 대단하다. 이날 행사 사회자부터 "김민재는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이번 시즌 우리의 후방을 책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민재가 단번에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아주 많다. 김민재는 스리백과 포백 전술을 크게 타지 않는 기량을 가지고 있어 더욱 그렇다.

김민재 역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스리백에서 뛰라면 스리백에서 뛸 것이고 포백에서 뛰라면 포백 스타일로 뛰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를 증명하듯 현지 언론도 바이에른 뮌헨의 예상 라인업을 짤 때마다 김민재를 주전으로 보고 있다. 우파메카노가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인 터라 김민재에게 5,000만 유로(약 712억 원)를 투자한 이유다.

김민재와 파트너를 이룰 센터백으로는 더 리흐트가 유력하다. 더 리흐트는 아약스 출신으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의 주를역으로 빅리그 진출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유벤투스를 거친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단숨에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김민재와 더 리흐트의 시너지는 대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매체 '빌트'도 "수비진의 리더로 성장한 더 리흐트에 빠르기까지 한 김민재가 더해졌다. 둘의 조합이 바이에른 뮌헨의 성공 바탕이 될 것"이라고 들뜬 상황이다.

괴물끼리는 서로 통하는 게 있다. 아직 실전에서 호흡을 맞춘 건 아니지만 소통을 시작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결정할 때부터 더 리흐트를 인식하고 있었다. 이적 직후 구단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바이에른 뮌헨하면 떠오르는 사람'에 더 리흐트라고 답했던 김민재다. 김민재도 더 리흐트와 호흡을 기대하고 있다. 

더 리흐트도 김민재와 훈련하며 알아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폴리 매거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영어를 할 줄 알아서 영어로 이야기하고 있다. 서로 잘 이해하며 빨리 통합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개막이 다가올수록 김민재와 더 리흐트의 완성도는 더욱 올라갈 것이기에 기대는 한층 커진다.

김민재와 더 리흐트는 현재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센터백이다. 그에 걸맞게 이들의 몸값도 상당하다.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이 더 리흐트틀 영입할 때 지불한 금액은 6,700만 유로(약 956억 원)에 달한다. 김민재도 5,000만 유로로 높은 금액이지만 바이아웃이 아니었다면 더욱 뛰었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상 둘 모두 1,0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조합이라 시너지가 어떻게 발휘될지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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