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해트트릭을 폭발시킨 손흥민(31, 토트넘)이 BBC 선정 금주의 팀에 뽑혔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트리오와 함께 나란히 4라운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BBC는 4일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치러진 2023-24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베스트 11, 금주의 팀 명단을 발표했다. 해당 명단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스리톱의 일원으로 좌측 공격수에 배치됐다.
역시 손흥민과 함께 4라운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엘링 홀란드(맨시티)가 최전방 원톱에 배치됐고, 에반 퍼거슨(브라이튼)도 우측 공격수로 배치됐다.
사진(번리 영국)=AFPBBNews=News1사진=BBC 캡처토트넘의 캡틴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3연승을 달리며 리그 무패 행진(3승 1무)을 이어가며 맨체스터 시티에 이은 리그 2위로 올라서는데 톡톡히 기여했다.
손흥민의 시즌 첫 득점과 첫 해트트릭이 한 경기에서 모두 나왔다. 이날 시즌 처음으로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전 2번째 골과 3번째 골을 연이어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면서 앞선 3경기 플레이메이커에서 벗어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사진(번리 영국)=AFPBBNews=News1BBC는 “히샤를리송 지 안드라지를 벤치로 밀어낸 것은 토트넘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손흥민이 그를 대신해서 최전방 원톱을 맡아 번리 수비진을 파괴했다”면서 “손흥민 개인 최고의 경기 가운데 하나였다. 손흥민 같은 선수를 상대하면서 수비진을 끌어올리려면 버니에는 수비로 복귀하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센터백이 필요했다”며 번리 수비진은 손흥민을 막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해리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운 점도 높이 평가했다. 오히려 케인의 공백이 손흥민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BBC는 “케인의 대체자 역할은 기존 그의 파트너였던 손흥민이 해냈다.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 잡으면서 해트트릭으 기록했다”면서 “케인의 잔상에서 벗어난 토트넘 선수들이 더 자유롭게 뛰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준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번리 영국)=AFPBBNews=News1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풋볼 런던으로부터 평점 10점 만점을 받는 등, 현지 언론과 통계매체들의 극찬을 끌어냈다. 대부분의 매체에서 9점대 중반 혹은 8점대 후반의 높은 점수를 매기며 손흥민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거기다 더해 이 주의 팀에 선정되면서 기분 좋게 4라운드를 마무리하게 됐다.
무패행진을 토트넘에선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함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린 아스널의 데클란 라이스와 마르틴 외데고르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 원더골을 기록한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리버풀), 웨스트햄의 센터백 커트 주마, 노팅엄 포레스트의 풀백 조 워럴, 에버튼의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이 주의 팀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