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분 라이스 역전골+100분 제주스 쐐기골' 아스날, 맨유에 3-1 역전승...5위 점프

246 0 0 2023-09-04 04:07: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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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역전골을 터트린 데클란 라이스.







[OSEN=고성환 기자] 아스날이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트리며 홈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은 4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직전 나온 데클란 라이스의 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아스날은 3승 1무, 승점 10점을 마크하며 5위로 점프했다. 시즌 2패째를 기록한 맨유는 2승 2패, 승점 6점으로 11위까지 떨어졌다.

홈팀 아스날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디 은케티아-부카요 사카, 카이 하베르츠-데클란 라이스-마르틴 외데고르, 올렉산드르 진첸코-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 아론 램스데일이 선발 출전했다.

원정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앙토니 마샬, 마커스 래시포드-브루노 페르난데스-안토니, 크리스티안 에릭센-카세미루, 디오고 달롯-리산드로 마르티네스-빅토르 린델뢰프-아론 완비사카, 안드레 오나나가 먼저 경기장에 나섰다.

아스날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2분 맨유 수비가 머리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박스 안 하베르츠에게 흘렀다. 절호의 득점 기회였지만, 하베르츠는 공을 발에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머리를 감싸쥐었다.

[사진] 선제골을 터트린 마커스 래시포드.

[사진] 곧바로 동점골로 응수한 마르틴 외데고르.

맨유가 날카로운 역습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6분 에릭센이 공을 끊어낸 뒤 전방으로 뿌려줬다. 이를 받은 래시포드는 간결한 드리블로 수비 둘을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아스날이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28분 박스 왼쪽으로 파고든 마르티넬리가 중앙으로 컷백 패스를 내줬다. 외데고르가 이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맨유가 큰 위기를 넘겼다. 전반 37분 린델뢰프가 뒤에서 거는 태클로 은케티아의 역습 기회를 저지했다. 공을 건드리지 못한 위험한 태클이었기에 순간 레드카드까지도 예상됐지만,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사진] 박스 안에서 넘어지는 카이 하베르츠.



맨유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13분 하베르츠가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완비사카의 반칙이 아니라고 판단하며 페널티킥을 취소했다.

라스무스 회이룬이 데뷔전을 치렀다. 올여름 8500만 유로(약 1210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은 그는 후반 21분 마샬 대신 투입되며 프리미어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동시에 맨유는 통증을 호소한 마르티네스를 빼고 해리 매과이어를 넣었다.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22분 아크 부근 마르티넬리의 중거리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골대 옆으로 빠져나갔고, 후반 26분 회이룬의 골문 앞 뒷발 슈팅은 수비에 걸렸다. 맨유는 후반 39분 린델뢰프와 안토니를 불러들이고 조니 에반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했다.

[사진] 포효하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사진] 비디오 판독으로 득점이 취소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경기 막판 맨유가 아스날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가르나초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나간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아스날이 극장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라이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된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오나나가 손을 뻗어 건드리긴 했지만, 라이스의 아스날 데뷔골을 막아세울 순 없었다.

아스날이 쐐기를 박았다. 교체 투입된 가브리엘 제주스가 후반 추가시간 10분 역습 기회에서 에반스를 완벽히 제친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어퍼컷 세레머니를 펼치며 포효했다. 결국 치열했던 경기는 아스날의 짜릿한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 환호하는 데클란 라이스와 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진] 쐐기골을 기록한 가브리엘 제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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