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시티가 이안 마트센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맨시티는 첼시에서 미래가 불확실한 레프트백 마트센의 상황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마트센은 네덜란드 출신의 유망한 자원이다. 168cm로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빠른 발을 활용해 측면에서 영향력을 드러낸다. 공격적인 능력을 갖춘 풀백으로 직선적인 드리블 돌파 후 시도하는 크로스와 슈팅이 주 무기다. 레프트백이 주 포지션이지만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으며 센터백과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등 센터 포워드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이다.
페예노르트 유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스파르타와 PSV 아인트호벤을 거쳐 2018년 첼시로 이적했다. 유스 리그에서 착실히 경험을 쌓은 그는 2019-20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입지를 다지지는 못했고 2020-21시즌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임대를 떠났다.
행선지는 찰튼 애슬레틱. 3부 리그이긴 했지만, 마트센은 컵 대회 포함 35경기에 나서 1골 3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뛰어난 활약을 했다. 2021-22시즌엔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챔피언쉽으로 임대를 떠났고 여기서도 컵 대회 포함 42경기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22-23시즌엔 챔피언쉽의 '왕'이 됐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번리로 임대를 떠난 마트센은 곧바로 핵심으로 도약했고 컵 대회 포함 42경기 4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마트센은 이번 여름, 첼시로 돌아왔다. 개막 후 컵 대회 포함 4경기에 나서는 등 꾸준히 출전 기회를 쌓고 있지만,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지는 못했다.
이에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설에 연관되기도 했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번리가 마트센의 재이적을 추진했고 3150만 파운드(약 524억 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해 그를 데려오고자 했지만, 마트센 본인이 이적을 거부했다.
물론 첼시에서의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마트센과 첼시는 1년 후,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첼시는 그와 재계약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아직까지 진전을 보이진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