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0억 평가→이적료 80억'...추락한 한때 첼시 영건, 노팅엄에서 반전 노린다

363 0 0 2023-09-10 00:27: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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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허드슨-오도이는 몸값이 4년 사이에 폭락했다. 아직 2000년생인 허드슨-오도이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부활을 꿈꾼다.

노팅엄은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허드슨-오도이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이었다. 허드슨-오도이는 노팅엄과 3년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조건에 셀 온 조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등번호는 14번이다.

허드슨-오도이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약 83억 원)였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 오가는 이적료를 생각하면 공짜와 다름없는 영입이다. 게다가 허드슨-오도이는 잉글랜드 선수다. PL에 있는 홈 그로운 규정으로 인해 잉글랜드 선수들은 일종의 프리미엄이 붙는다. 그런데도 이적료가 350만 유로인 건 허드슨-오도이의 가치를 보여준다.

첼시에서 한창 주가를 올릴 때만 해도 이러지 않았다. 허드슨-오도이는 첼시가 기대하는 재능이었다. 런던 로컬보이인 허드슨-오도이는 첼시 유스에 입단해 기량을 키웠고 2017-18시즌에 1군에 올라왔다. 짧은 출전시간에도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드리블과 양발 능력을 앞세워 허드슨-오도이는 첼시 측면 공격의 미래로 불렸다.



임대를 가지 않고 계속 1군에 머물며 출전시간을 늘려갔다. 2019-20시즌을 기점으로 확실한 1군 자원으로 평가가 됐고 서서히 공격 포인트를 쌓아가면서 입지를 넓혀갔다. 윙백으로도 활용됐다. 좌우 모두에 나설 수 있고 속도가 빠르고 드리블 실력도 뛰어나 활용 가치가 높았다.

압도적인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건 아니어도 어릴 때부터 경험을 쌓았고 잠재력임 무궁무진해 여러 팀들이 군침을 흘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까지 되자 몸값은 더 올랐다. 2019년에 바이에른 뮌헨이 허드슨-오도이 영입을 시도했는데 알려진 바로는 7,000만 파운드(약 1,166억 원)를 제시했다.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는데 당시 허드슨-오도이가 어떤 평가를 받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더 날아오를 줄 알았는데 허드슨-오도이는 날아오르지 못했다. 기회는 얻었으나 실력을 증명하지 못했고 발전된 모습이 아닌 정체된 능력으로 결국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에서 외면을 받으면서 지난 시즌엔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갔다. 레버쿠젠에서도 허드슨-오도이는 이렇다할 인상을 못 남겨 허무하게 첼시로 돌아왔다.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 첼시에서 외면을 받았다. 방출 작업이 확실히 진행되는 가운데, 허드슨-오도이는 노팅엄으로 갔다. 첼시는 방출을 해도 확실하게 이적료를 챙겼는데 허드슨-오도이는 매우 낮은 금액에 매각했다. 그만큼 허드슨-오도이를 낮게 평가한 것이다. 노팅엄에서 반전을 꿈꾸고 있다.



입단 인터뷰에서 허드슨-오도이는 "노팅엄에 와 기쁘다. 경력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선수들, 감독을 잘 안다. 노팅엄은 빅클럽이고 시티 그라운드(노팅엄 홈 구장)에서 뛰는 건 기쁜 일이다. 분위기를 잘 알고 있고 하루빨리 팬들 앞에서 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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