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리와 경기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동료들과 기뻐하는 제임스 매디슨.▲ 번리와 경기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동료들과 기뻐하는 제임스 매디슨.▲ 번리와 경기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동료들과 기뻐하는 제임스 매디슨.
"케인 때문에 온 것 아니다"…손흥민 새 파트너 고백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이적생 제임스 매디슨(26)이 토트넘으로 입단한 과정을 돌아봤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것과 맞물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매디슨은 8일(한국시간) 영국 더선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케인 때문에 토트넘에 온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매디슨은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원했던 건 아니다. 다만 한 가지 의미가 있기 때문에 주인 없는 번호가 되는 것은 원하지 않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케인이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케인이 이적하면서 등번호 10번이 풀렸고 구단이 나에게 물었다. 당연히 나는 달고 싶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다. 난 10번을 문신으로 새겼다. 어렸을 때부터 그 숫자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해리 케인▲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해리 케인▲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홋스퍼 10번을 달았던 해리 케인.
그러면서 "케인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토트넘에 입단했을 만큼 순진하지 않다"며 "케인 때문에 토트넘에 온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매디슨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스터시티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떠난 이후 창의성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필요로 했으며, 매디슨 영입을 위해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60억 원)를 투자했다.
매디슨은 2018-19시즌 노리치시티를 떠나 레스터시티 유니폼을 입은 뒤로 줄곧 등번호 10번을 달았다.
프리시즌에선 등번호가 정해지지 않아 71번을 썼는데, 10번 주인이었던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10번을 달게 됐다.
케인을 대신해 토트넘 새로운 10번이 된 매디슨은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 전술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포지션이 달라 케인의 자리를 직접적으로 대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까지 케인이 맡았던 역할을 담당한다는 평가다.▲ 제임스 매디슨은 토트넘 홋스퍼를 개막 4경기 3승 1무 상승세로 이끌었다.▲ 제임스 매디슨은 토트넘 홋스퍼를 개막 4경기 3승 1무 상승세로 이끌었다.▲ 제임스 매디슨은 토트넘 홋스퍼를 개막 4경기 3승 1무 상승세로 이끌었다.▲ 제임스 매디슨은 토트넘 홋스퍼를 개막 4경기 3승 1무 상승세로 이끌었다.
매디슨은 "난 케인이 세계 최고 9번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한다. 케인과 함께 프리시즌에서 몇 경기를 더 뛰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거대한 클럽이다. 케인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케인은 토트넘에서 뛰었던 최고의 선수일 것이다. 케인은 전설로서 레거시를 굳혔다. 증명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치켜세웠다.
계속해서 "하지만 우린 토트넘에 뛰어난 선수들을 몇 명 보유하고 있다. 최전방 자원이 특히 그렇다. 감독이 원하는 경기 방식을 유동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케인과 결별하고 매디슨과 새롭게 손을 잡은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로 맨체스터시티에 승점 2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