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가 전 동료 호나우지뉴(39)를 돕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메시와 호나우지뉴는 과거 FC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2008년 호나우지뉴가 AC밀란으로 떠나면서 그의 등번호 10번을 메시가 이어받았다. 이후 메시는 바르셀로나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호나우지뉴는 은퇴 후 감옥살이 중이다.
호나우지뉴는 최근 파라과이를 입국하는 과정에서 위조여권을 사용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파라과이 경찰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한 고급 호텔에서 호나우지뉴 형제를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변호인을 통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으나 여전히 감옥에서 수감 생활 중이다.
레전드의 감옥행 소식에 축구계 전체가 놀랐다. 그중 전 동료 메시의 반응이 큰 관심을 끌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14일 "메시는 호나우지뉴가 구속된 상황을 슬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호나우지뉴 석방을 위해 금전적으로 도움을 줄 생각이 없다"는 설명과 함께 "호나우지뉴가 감옥에서 풀려나려면 보석금 400만 유로(약 54억 4천만 원)가 필요하다. 하지만 메시는 이 금액을 지불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