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사진=RCD 마요르카)
기성용(31)의 소속팀 마요르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팀 훈련을 중단했다. 6월 계약 만료를 앞둔 기성용은 사면초가에 빠졌다.
마요르카는 3월 1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예정된 팀 훈련을 모두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내 확진자는 17일 기준으로 9942명, 사망자는 342명에 육박했다. 스페인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자 마요르카 구단도 팀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
기성용은 국내 복귀가 불발된 뒤 지난달 말 마요르카에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 6월까지 단기 계약이었다. 뉴캐슬에서 입지를 잃으며 경기 감각을 잃은 기성용은 치열한 강등권 싸움을 벌이는 마요르카에서 반등을 노렸다.
기성용은 지난 8일 에이바르전에서 후반 37분 교체로 들어와 8분을 소화했다. 한국인으로서는 7번째로 프리메라리가에 데뷔했지만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졌다. 프리메라리가 역시 12일부로 일정이 모두 중단됐다. 본격적인 주전 경쟁을 앞두고 찾아온 악재다. 마요르카 선수단은 현재 모두 자가 격리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용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