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매체가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투구 스타일을 ‘세계 최고’라고 극찬했다.
일본의 ‘베이스볼 채널’은 최근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는 누구’라는 기획 시리즈를 보도하고 있다. 매체는 19일 지난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투구 효율 부문 1~5위를 꼽았다. 이닝당 투구 수로 랭킹을 꼽으며 “에너지를 절약하는 투구는 에이스의 조건”이라고 언급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투구 효율 투수 3위에 뽑혔다. 매체는 "지난해 사이영상 후보였던 '한국의 괴물'이 3위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제구력을 증명하며 최우수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획득한 좌완 투수는 타자들이 치게 만드는 투구 스타일은 세계 최고다"고 아낌없이 칭찬했다.
이어 "직구와 비슷한 궤도로 좌우로 흩어지는 체인지업과 컷패스트볼로 타자를 농락했다. 1이닝 당 투구 수는 14.9개로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의 직구 스피드는 빠르지 않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같은 투구폼에서 직구, 체인지업, 컷패스트볼이 종잡을 수 없이 날아오기에 타자들은 쉽게 류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한편 1위는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였다. 애틀랜타 유망주 투수인 소로카는 지난해 중반까지 류현진과 평균자책점 1위를 다퉜고, 13승을 거뒀다. 지난해 이닝 당 투구 수는 14.6개였다. 2위는 잭 그레인키(휴스턴), 4위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5위는 허만 마르케스(콜로라도)가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