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한용섭 기자] 선두와 5위 자리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선두 NC는 LG와 키움에 1.5경기 차이 추격당하고 있다. 두산과 KT는 공동 4위 자리. 5강 마지막 티켓을 향해 KIA와 롯데도 포기할 수 없다. 상위권과 중위권 경쟁팀들은 최하위권인 한화, SK 상대로 승수를 쌓아야 경쟁에서 처지지 않을 것이다.
한화는 1위 NC와 7위 롯데까지 7개팀 상대로 19승57패(승률 .250)를 기록 중이다. SK는 19승59패(승률 .244)에 그치고 있다. 한화와 SK 모두 상위권 팀들과 4번 붙으면 1번 이기는 셈이다.
따라서 상위권 팀들은 한화-SK 상대로 승률 7할5푼 이상은 거둬야 손해가 아니다.
선두 NC는 한화에 10승3패, SK에 9승2패로 총 19승5패다. 승률 7할9푼2리. 2위 LG가 한화-SK 상대로 성적이 가장 좋다. 한화전 10승3패, SK전 11승2패로 총 21승5패, 승률이 8할8리다.
키움은 한화에 9승2패, SK에 6승3패로 총 15승5패, 정확히 승률 7할5푼이다. 반면 두산은 한화에 4승3패, SK에 10승3패를 거두며 총 14승6패, 승률 7할이다. KT도 한화에 8승4패, SK에 9승2패로 총 17승6패, 승률 7할3푼9리로 조금 모자란다.
5위 자리를 쫓고 있는 KIA는 16승4패(한화전 8승 1패, SK전 8승3패)로 승률 8할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14승7패(한화전 8승3패, SK전 6승4패)로 승률 6할6푼6리로 가장 낮다.
한화는 현재 103패 페이스다. SK는 이대로 가다간 98패까지 가능하다. 두 팀은 최근 흐름도 안 좋다. SK는 9연패에 빠져 있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상위권 팀들의 집중력은 좋아지고, 하위권은 사라진 동기부여, 내년을 대비한 리빌딩 등으로 승률이 보통 낮아진다.
지금까지 성적이 좋더라도, 남은 경기가 적으면 승수쌓기에 불리하다. 반면 지금까지 승률이 7할5푼을 넘지 않더라도, 남은 경기가 많으면 기대승수는 많아진다.
5강 중에서 키움과 두산이 한화-SK 상대로 12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최소 9승 이상은 거둬야 목표 달성이 될 것이다. 반면 LG는 6경기, NC는 8경기 남아 있다. 한화-SK가 고춧가루 부대가 될지, 7할5푼 이상의 승수자판기가 될지. 선두 및 상위권 경쟁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