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물러난 황선홍, 속사정은 따로 있다?

754 0 0 2020-09-08 23:52:20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지도자 황선홍 감독(52)이 2부리그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9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대전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 감독이 지난 6일 부천FC전이 끝난 뒤 ‘대전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사임 의사를 표명해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황 감독은 은퇴 이후 지도자로 활약했다. 포항 스틸러스 감독으로 두 번의 FA컵 우승(2012년·2013년)과 한 번의 K리그1 우승(2013년)을 이루며 명장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FC서울에선 첫해 K리그1 우승(2016년)이라는 성과와 달리 이듬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중국 옌볜 푸더에선 부임하자마자 해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황 감독은 올해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대전에서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조기 하차라는 예상 밖 결과를 남겼다. 황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팬들에 기대에 못 미쳐 송구스럽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힘써주신 구단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황 감독이 대전에서 물러난 표면적 이유는 성적 부진 때문이다. 하나은행으로 모기업이 바뀐 대전은 올해 승격을 목표로 거액을 투자했다. 브라질 출신의 거물급 골잡이 안드레 루이스와 바이오 등 외국인 선수들을 비롯해 국가대표급 골키퍼 김동준 등 최고의 선수들이 합류했다. 올 여름에는 유럽파 서영재와 또 다른 브라질 외국인 선수 에디뉴까지 데려왔다. 대전이 올해 이적료와 연봉에 투자한 금액은 2부리그를 넘어 1부리그 최상위 수준인 300억원에 달할 정도다.

황 감독도 시즌 중반까지 1~2위를 다투는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지난달 8일 경남FC전에서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한 뒤 3경기 연속 무승부(서울 이랜드FC·FC안양·전남 드래곤즈)에 그치면서 3위로 밀려났다. 부천전 1-0 승리로 반전에 성공했으나 코칭스태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꾸지는 못했다.

다만 축구 현장에선 황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올해 2부리그 1위가 1부리그로 자동 승격하고, 2~4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격팀을 가린다. 대전은 여전히 승격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허정무 이사장과의 마찰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던 허 이사장이 선수 기용과 전술 운용에 개입하면서 불협화음을 냈고, 결과적으로 양 측의 파국을 불렀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대전 측에선 통상적인 의견 교환만 있었다고 선을 그었다. 대전의 한 고위 관계자는 “과거 다른 구단에서 문제가 됐던 사례들과 달리 허 이사장이 라커룸에 들어가거나 전술을 직적 제시하는 비정상적인 행동은 없었다”면서 “경기가 끝나면 감독과의 미팅에서 공격과 수비에 대한 의견만 전달했다. 이 정도는 어느 구단도 있는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대전은 황 감독이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하루 빨리 메우겠다는 입장이다. 강철 수석코치가 13일 제주 유나이티드전부터 감독대행을 맡지만 황 감독과 10여년간 인연을 맺은 터라 계속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낮다. 대전 관계자는 “감독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6903
‘호텔 초대남’ 그린우드-포든, 미녀 네 명 더 부르려고 했다 간빠이
20-09-09 01:34
VIEW
‘허…’ 물러난 황선홍, 속사정은 따로 있다? 손예진
20-09-08 23:52
6901
‘잔류선언 후 첫 훈련’ 메시에게 쏟아진 세계언론 폭발적 관심 홍보도배
20-09-08 22:56
6900
"메시, 왜 떠나고 싶은지 알겠네!"... '핫 핑크' 바르사 유니폼 혹 노랑색옷사고시퐁
20-09-08 21:35
6899
KIA맨 아니어도 '떠나는 전설' 챙긴다...특별했던 박용택 고별식 호랑이
20-09-08 21:15
6898
47G 중 상위 팀과 31G…허문회 감독의 역발상, “쓰레기 잘 줍자” 닥터최
20-09-08 19:44
6897
'190억' 이강인, 20세 이하 라리가 선수 시장가치 4위..구보는 3위 원빈해설위원
20-09-08 18:11
6896
금일 국야 픽샤워
20-09-08 16:51
6895
레드냅의 조언 "토트넘, 베일 영입하면 손흥민-케인-알리와 섞어 우승 경쟁" 해골
20-09-08 15:57
6894
샌디 믿고있었따구~~ 소주반샷
20-09-08 14:50
6893
1~5위 순위싸움, 한화-SK에 패하면 치명타?…누가 압도적인가 와꾸대장봉준
20-09-08 13:21
6892
류현진 이번 시즌 첫 홈런 맞았네 철구
20-09-08 12:41
6891
추신수 홈슬라이딩 과정에서 오른손 부상으로 교체…골절은 피해 오타쿠
20-09-08 11:24
6890
야구 다들 드셧나용 꽃보다●연못
20-09-08 11:12
6889
건승하세요 꽃보다●연못
20-09-08 11:11
6888
'숙소로 여성 초대' 포든‧그린우드, 잉글랜드 대표팀서 퇴출 가습기
20-09-08 10:58
6887
기대이상의 시즌보내는 나성범의 자신감 "충분히 갈수 있다"[SS인터뷰] 미니언즈
20-09-08 08:29
6886
즐거운 아침입니다.! 크롬
20-09-08 07:58
6885
'매주 분수령' 김선빈 돌아온 KIA, 5강 불씨 살릴까 가츠동
20-09-08 06:08
6884
'아시아의 전설' 추신수, 이치로 넘어 동양인 최다 타점 기록 주인공 해적
20-09-08 04:17
6883
헐크, '전 처조카' 아내 향한 세레나데..."내 진짜 사랑, 평생을 함께하고파" 철구
20-09-08 02:31
6882
염경엽 감독 시즌아웃…남은 경기 박경완 대행 체제 이영자
20-09-08 01:05
6881
PSG 단장의 확신…"호날두-메시 이후 최고 2명 보유" 간빠이
20-09-07 23:54
6880
'맨체스터 망신' 포든-그린우드, 英 대표팀 격리 숙소에 여성 초대 적발 섹시한황소
20-09-07 2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