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브뤼셀(벨기에)] 김남구 통신원= 신트트라위던 VV 이승우가 팀의 졸전 속에서도 유일하게 빛났다.
신트트라위던은 22일(한국시간) 세르클러 브뤼허를 상대로 2020/2021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는 신트트라위던의 0-3 패배였다. 신트트라위던은 ‘라인 싸움’에서 브뤼허에 제압당했다. 브뤼허는 유기적으로 라인을 움직이며, 모든 선수가 함께 움직였다. 반면, 신트트라위던은 개개인이 우왕좌앙하며 미드필더 공간을 모두 브뤼허 미드필더진에게 내줄 수밖에 없었다.
신트트라위던에 수비와 공격을 연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롱패스밖에 없었고, 이는 번번이 브뤼허 수비진에게 막혔다. 이승우도 여러 차례 전진패스를 시도했으나, 촘촘한 브뤼허 수비진에게 막혔다.
특히 신트트라위던 수비진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왼쪽 윙백 마츠바라 코는 느린 스피드로 번번이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며 위험한 순간을 야기하였다. 이로 인해 이승우는 후방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해야만 했다. 센터백 사미 음마에는 불필요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하였다.
그런데도 신트트라위던에서 유일하게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전반 5분경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였다. 전반 41분에는 날카로운 논스톱 슈팅이 골문을 아쉽게 벗어났다. 특히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대를 강타했다.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는 벨기에 현지 기자단과 이번 경기에 대하여 복기하였다. 벨기에 지역지 ‘헛 빌랑 반 륌브르흐’의 피터 기자는 “오늘 경기는 이번 시즌 신트트라위던의 졸전 중의 졸전임에 의심이 없다”며 신트트라위던 경기력에 큰 실망감을 표했다. 그렇지만 그는 ”이승우만이 유일하게 신트트라위던에서 위협적인 선수였다. 그만이 경직된 신트트라위던 플레이에서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평가하며 이승우가 공격포인트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뛰었다고 칭찬했다.
상승세인 이승우와 달리, 신트트라위던은 5경기 연속 승점을 얻지 못했다. 이는 상위권 도약이 아닌 이젠 강등권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한 싸움을 의미한다.
로저 콕스 기자도 “오늘 경기는 신트트라위던에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길목에 있는 경기였다”고 언급했다. 신트트라위던에 이번 6라운드 패배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신트트라위던은 27일(한국시간) KV 메헬렌을 상대로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