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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신인 포수의 깜짝 타격쇼에 미소를 지었다.
토론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2연승을 달리며 28승 26패를 기록했다.
올해 빅리그에 콜업된 신인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22)가 맹타를 휘둘렀다. 1998년 11월 6일 생인 커크는 키 176cm, 몸무게 120kg의 거구의 포수로 지난 13일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큰 몸집 탓에 발도 빠르지 않아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우사인 볼트처럼 보이게 한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한 커크는 커크는 4타수 4안타(1홈런)으로 양키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팀의 5득점 발판을 놓았다. 4회말에도 다시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좌익선상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면서 다시 한 번 밥상을 차렸고 후속타자들은 4득점을 만들어냈다.
5회말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려낸 그는 7회말에도 첫 타자로 나와 채드 그린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홈런을 날렸다. 커크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커크의 활약을 앞세운 토론토는 11-5로 승리를 잡으며 2위 양키스르르 3경기 차로 추격했다.
MLB.com은 “커크는 마이너리그 151경기에 나와 볼넷 89개를 얻어내는 동안 삼진은 60개에 그쳤다. 출루율은 .418을 기록하면서 어린 타자임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크의 4안타는 2004년 조 마우어 이후 16년 만에 나온 21세 이하 포수의 기록”이라고 조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