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를 받지 못한 손흥민(28)이 결국 쓰러졌다.
토트넘 핫스퍼는 27일(한국시간) 영국 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헤링게이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에만 두 번 골대를 맞추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런데 손흥민이 전반 종료 후 바로 교체됐다. 석연치 않았던 교체 이유는 경기 후 알 수 있었다. 바로 부상이었다.
같은 날 영국 언론 <풋볼 런던>에 따르면 주제 무리뉴 감독은 "SON은 부상 때문에 교체를 해준 것이다. 햄스트링 부상이며 한 동안 (스쿼드에서) 떠나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리그, EFL컵, 유로파리그를 병행하고 있다. 이에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만 하더라도 18일(금) 로코모티브 플로브디브전, 20일(일) 사우스햄튼 FC전, 23일(수) 레이튼 오리엔트전(다행히 취소), 25일(금) KF 슈켄디아전, 27일(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까지 달렸다. 토트넘의 핵심인 손흥민에게 과부하가 걸릴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무리뉴 감독이 체력 안배를 해주지 않으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손흥민은 로코모티브전이 열린 불가리아서 풀타임을 뛰고, 이틀만에 영국 남부 사우스햄튼으로 날아가 풀타임을 소화했다. 5일 뒤 북마케도니아로 가 슈켄디아전까지 풀타임으로 치르고 이틀만에 홈에서 뉴캐슬을 맞는 일정이었다. 연이은 풀타임에 그가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손흥민의 부상으로 토트넘은 최악의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절정의 손흥민 없이 험난한 일정을 돌파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수 앞으로 내다보지 못했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이라는 거대한 슬픔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