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 드로그바가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상을 수상했다.
UEFA는 2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드로그바가 2020년 회장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UEFA는 드로그바를 "리더이자 선구자"라고 표현했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탁월한 헌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알렉산더 세페린 회장은 "드로그바는 커리어에서 빛나는 플레이를 펼쳤고 수많은 축구 팬들의 영웅이 됐다. 그는 리더이자 선구자이다. 나는 그는 기술과 힘, 지능을 가진 선수로 기억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공을 향한 그의 만족할 줄 모르는 욕구, 경기장 밖에서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그의 욕구로 더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EFA 챔피언스리그는 세계 최고의 클럽 대회가 됐다. 전 세계의 최고 선수들이 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조지 웨아, 사무엘 에투, 드로그바와 같은 선수들이 최고의 수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그들은 차례로 아프리카 축구 선수들의 길을 닦았고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새로운 세대에게 영감을 줬다"고 드로그바의 업적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드로그바는 오는 1일 예정된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에서 회장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UEFA 회장상은 유럽 축구계에서 큰 공적을 남기고 유럽 축구 발전에 기여한 선수를 위해 설립됐다. 지금까지 바비 찰튼(2008), 프란츠 베켄바우어(2012), 요한 크루이프(2013), 데이비드 베컴(2018), 에릭 칸토나(2019)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