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첼시전에 베스트11을 전원 교체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3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021 카라바오컵 16강전을 치른다.
토트넘의 지난 라운드는 행운 아닌 행운이었다. 3라운드 상대였던 레이튼 오리엔트(4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부전승 자격을 얻어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16강에 오른 토트넘의 상황이 좋지 않다. 에이스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주말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전반 45분만 뛰고 교체됐는데, 경기 후 조세 모리뉴 감독의 기자회견을 통해 그의 햄스트링 부상이 확인됐다.
일정도 여전히 최악이다. 뉴캐슬전 후 이틀 만에 첼시전을 치르는 토트넘은 다시 이틀 뒤 마카비 하이파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다시 3일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도 예정돼 있다. 때문에 첼시전과 마카비전 중 하나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본선행이 결정되는 마카비전에 더 힘을 쏟을 생각이다. 영국 '토크스포츠'도 "토트넘이 11명의 변화를 줄 예정이다. 손흥민도 없고, 해리 케인도 없다. 에릭 다이어, 지오바니 로 셀소도 없다. 아마 세르히도 레길론은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에릭 라멜라, 라이언 세세뇽, 탕기 은돔벨레, 스티븐 베르흐베인, 제드슨 페르난데스, 무사 시소코, 레길론, 토빈 알베르데이럴트, 후안 포이스, 세르쥬 오리에, 조 하트 등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지난 뉴캐슬전과 비교해 11명의 선수가 전원이 바뀌는 라인업이다. 토크스포츠는 당초 델레 알리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지만, 그가 첼시전 명단에서 빠졌다는 보도 이후 예상 라인업을 수정했다.
첼시전을 앞둔 모리뉴 감독도 "나는 카라바오컵을 위해 싸우고 싶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목요일에 경기가 또 있다. 챔피언스리그처럼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많은 돈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경기다. 우리와 같은 클럽에 매우 중요한 경기다"고 첼시전보다 마카비전에 집중할 것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