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다시 팬들 곁으로 찾아온다. 당국의 방역 지침 완화에 따라 야구장 관중 입장이 재개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1일 발표한 바와 같이 13일 오후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들부터 관중 입장을 재개한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전체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추석연휴 기간 국민 이동량이 다수 발생했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떨어짐에 따라 프로야구를 비롯한 프로스포츠는 각 구장별로 최대 3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KBO는 관람 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까지는 구장별로 관중석의 20%만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3일 다시 문을 여는 구장은 총 5곳이다. 잠실(한화-두산), 창원(KIA-NC), 사직(LG-롯데), 대구(SK-삼성), 수원(키움-KT) 구장에서 관중 입장이 시작된다. 해당 홈구장을 쓰는 구단들은 12일부터 온라인 예매창구를 열었다.
관중석이 팬들에게 열렸지만 엄격한 방역 수칙은 여전하다. 모든 티켓은 관람객 정보 확인을 위해 온라인으로만 예매할 수 있다. 예매는 오직 카드 결제만 허용된다. 경기장 방문 시에는 QR코드 발급 확인이나 수기로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KBO는 보도자료를 통해 "방역당국과 국민들의 노력 속에 다시 관중 입장이 허용된 만큼 KBO와 10개 구단은 더욱 안전한 경기 관람을 위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며 "또 철저한 거리두기와 입장 및 퇴장 동선 준수, 육성 응원 제한 등 KBO 코로나19 대응 통합 메뉴얼에 따라 경기장 내 방역 지침을 더욱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