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13일 오후 4시 도곡동 KBO 컨퍼런스룸에서 2020년 KBO 제5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0 KBO 포스트시즌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오는 12월말 임기 만료를 앞둔 KBO 정운찬 총재가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힘에 따라, KBO 이사회는 차기 총재로 정지택 전 두산 베어스 구단주대행을 총회에 추천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정운찬 총재는 지난 2017년 11월 29일 제22대 KBO 총재로 추천됐고, 2018년 1월 3일 공식 취임했다. 열렬한 야구팬에서 KBO 수장까지 올랐다.
그러나 2년간 우여곡절이 많았다. 임기 도중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뒷돈 트레이드 파문이 터졌고, 솜방망이 징계 비판이 일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 논란이 있었고, 이로 인해 국정감사에 출석하기도 했다.
여기서 "개인적으로 전임감독제를 찬성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파문을 자초했다. 정운찬 총재 책임론이 일었으나 움직임은 없었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이 물러나는 것으로 끝났다.
전반적으로 '리더십 부재' 이야기가 계속됐다. 그렇게 임기 3년이 거의 막바지다. 연임 이야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정운찬 총재가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혔고, 그대로 물러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