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반 다이크가 빠진 리버풀의 올여름 전력 보강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이 지난 17일(한국시각) 에버턴을 상대한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5라운드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그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태클에 무릎이 걸리며 나뒹굴었고, 결국 조 고메즈와 교체됐다. 반 다이크를 잃은 리버풀은 이날 에버턴에 두 골을 실점하며 2-2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쳤다.
검사 결과 반 다이크는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아직 리버풀은 그의 복귀 시기를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반 다이크가 최대 8개월간 뛰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는 반 다이크를 장기간 잃게 된 리버풀이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수 영입을 노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리버풀에서 주전 중앙 수비수로 뛸 만한 선수는 고메즈와 조엘 마팁 정도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은 리버풀이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울 전망인 반 다이크를 대신할 만한 '빅 사이닝'이 필요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 리차드 모건 기자는 리버풀이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검토한 중앙 수비수를 올겨울 다시 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마이클 에드워즈 리버풀 단장은 칼리두 쿨리발리(리버풀), 벤 화이트(브라이턴), 디에고 카를로스(세비야) 등을 노렸으나 이적료 등 영입 조건을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수비진 보강에 실패했다.
실제로 쿨리발리의 예상 이적료는 무려 7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데다 화이트는 지난 9월 브라이턴과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