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박수진 기자]이강인. /AFPBBNews=뉴스1이강인(19·발렌시아)의 재계약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마르카는 20일(한국시간) "이강인이 훈련장 근처에서 그의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의 차에 올라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이상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번 시즌 처음이 아니다. 재계약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18일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비야레알 원정에서 벤치 멤버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투입 명령을 받지 못했다. 팀도 1-2로 졌다.
이강인이 아예 경기장을 밟지 못한 것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A매치 데이 직후 열린 리그 일정이기도 했고 이강인은 A매치 소집 대신 소속팀에 남아 훈련을 소화했기에 결장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 처음으로 나서지 못하고 말았다.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왜 이강인을 넣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즉답을 피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리스크가 있었다. 공격수를 투입해야 했다. 또 다른 공격수 소브리노(28) 역시 벤치에 남았다"고 항변했다.
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가 이강인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결국 분위기는 이강인이 수락하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20일 셀타 비고 원정 경기 도중 프리킥을 두고 주장 호세 가야(25)와 충돌 이후 이강인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는 분위기가 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