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가 LA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6500만 달러 장기 계약을 체결한 이유를 밝혔다. 전 소속 구단인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에게는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팬사이더스’는 “다저스는 지난 1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4-3으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베츠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12년 장기 계약을 맺은 이유를 밝혔다. 그의 대답은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에게는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베츠가 다저스로 이적한 뒤 보스턴 팬들은 베츠가 올 시즌 다저스에서 뛰고 장기 계약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팬들의 바람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산되고 말았다”고 전했다.
베츠가 다저스와 장기 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단 하나. “계약 조건보다 오랫동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에서 뛰고 싶었다”는 게 베츠의 설명이다. 다시 말해 보스턴은 우승 전력과는 거리가 멀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베츠는 가을 무대에서 공격과 수비 모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 매체는 “베츠가 타율 3할1푼1리(45타수 14안타) 8볼넷 5타점 10득점을 기록 중이다. 또한 프레디 프리먼과 마르셀 오수나의 홈런성 타구를 걷어냈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