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 김대호 감독이 e스포츠 공정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재조사를 촉구했다.
14일 오후 DRX의 감독 '씨맥' 김대호는 개인 방송을 통해 e스포츠 공정위원회가 내놓은 5개월 자격 정지에 대한 부당함을 표했다. '전혀 공정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한 김대호는 "부당함을 느끼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고, "징계를 전혀 수긍할 수 없다. 정말 억울하다. 누가 가해자인지 새로 포커싱을 해야 하며, 왜 피고인으로 1년 동안 법정에 서야 했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호는 '소드' 최성원 측의 주장을 이야기 하며 "고 최숙현 선수의 사례까지 끌고 와서 동일 선상에 놓으려고 했다"며 "2월 9일의 일을 폭력으로 느꼈다면 리그를 진행할 수 있었겠느냐. 그 당시 일을 폭력으로 느낀 사람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대호는 당시 그리핀 대표였던 조규남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뒤 최성원과 통화한 녹취록의 일부를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사건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했으면 한다"고 재차 강조한 김대호는 "이번 판결에 모순이 많다. 누가 악의를 갖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며, 누가 피해를 입고 있는지 인지했으면 한다. 난 1년 동안 내 주장을 번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대호는 "LoL 감독으로서 코칭에만 집중했고, 힘이 약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하지만 부당하게 돌아가는 시스템도 받아들일 수 없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추가적인 자료 정리가 되면 다시 소식을 전하겠다 밝힌 김대호는 "진행 과정도 공정하지 않았다. 재조사 후 정확하게 징계해달라. LoL 감독이 LoL에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는 말과 함께 방송을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