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는 말이 있다. 어떤 결과를 얻으려면 기회나 조건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9)의 지금 처지가 그렇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그의 발렌시아의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으로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의 뒤를 이어 유럽 축구를 평정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유망주인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탈출해야 하는 이유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는 이유를 “아직 어리다”는 식으로 변명하고 있다. 18세인 유누스 무사를 중용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20일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전반전 막판, 무사가 부상당했을때 이강인을 교체 선수로 기용하지 않았다. 대신 후반 44분 교체로 투입됐다. 이강인은 ‘1분’간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굴욕적인 장면이었다.
이런 대접을 받고 있는 이강인은 이제 임대든 완전 이적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발렌시아를 떠나야 한다.
마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가 이강인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발렌시아로서도 마음이 떠난 이강인을 더 이상 잡아둘 수 없는 상황이다.
2022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이강인을 내년 1월에 이적시키지 않으면 그에 대한 이적료를 많이 챙길 수 없어지게 된다.
하루라도 빨리 이강인을 내보내야 이적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페란 토레스도 발렌시아가 기회를 주지 않자 재계약을 거부했다.
결국, 발렌시아는 지난해 여름 맨시티에 그를 이적시키면서 2000만(262억 원)을 챙겼다. 그러나 너무 늦게 그를 이적시키는 바람에 더 많은 이적료를 받지 못했다. 토레스는 또 맨시티로 간 후 펄펄 날고 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제2의 토레스’가 될지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