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한 상황이지만 끝까지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스널은 2020-2021시즌 최악의 시즌 출발을 보이고 있다. 14경기에서 승점을 단 14점만 따냈다. 경기당 1득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12골만 넣었고 18실점을 했다. 지난 시즌 FA컵 챔피언이자 오랜 시간 프리미어리그의 강자로 군림했던 과거와 어울리지 않는 행보다.
중대한 고비에서 지역 라이벌을 만났다. 아스널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아르테타 감독은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다음 7,8일이 우리가 어느 정도를 목표로 할지에서 정말 중요한 시기다. 중대한 한 주를 앞뒀고, 일어서서 승점을 따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위를 달리는 아스널은 강등권인 18위 풀럼(10점)과 차이가 불과 4점 차이가 난다. 부진이 이어진다면 강등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아르테타 감독은 '1부 리그로 승격한 1919년 이후 101년 만에 강등 위기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맞다, 확실하다"며 인정했다.
다만 포기하지 않는다. 아르테타 감독도 "무너진 것도 우리 탓이었고 바꾸는 것도 우리에게 달린 일이다. 내 선수들을 지켜야만 한고 계속 해 나갈 것이다. 최선의 것들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실수를 저지르든 무슨 일이 일어나든 선수들을 마지막 날까지 지지할 것이다. 그게 내가 해야 할 방식"이라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선수들을 경기장에서 뛰어야 한다. 경기력에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그들을 돕기 위해 이곳에 있다"며 코칭스태프들 역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