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아자르(29, 레알 마드리드)가 건강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 입성 이후 유리몸이 됐다. 17개월 동안 부상만 여덟 번 당했다. 첼시 시절 전 경기 가깝게 뛰며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지금은 출전 시간이 30%에 그칠 만큼 기여도가 적다.
몸이 불고 잦은 부상이 반복되면서 몸관리에 대한 비판까지 피하지 못하던 아자르가 다시 돌아왔다. 일주일 전 팀 훈련에 합류해 몸을 풀고 매서운 슈팅을 시도했던 아자르는 주말 그라나다전에 소집됐다. 복귀전이 예상됐으나 지네딘 지단 감독은 아자르를 투입하지 않았다.
지단 감독의 신중함이 엿보인다. 그는 "그라나다가 거친 플레이를 펼쳐서 아자르를 기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봤다. 이제 복귀한 아자르가 바로 다치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지단 감독이 애지중지한 만큼 아자르의 내구성도 한결 좋아졌다는 평가다. 보름 가량 준비기간을 가진 만큼 한층 더 실전을 소화할 몸상태가 됐다.
아자르의 훈련 모습을 지켜본 관계자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마지막 부상 이후에 아주 잘 돌아온 것 같다.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계속 준비 시간을 가졌기에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아자르는 오는 31일 엘체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발로 뛰는 것은 보기 어려울 것이다. 지단 감독은 아자르에게 30분 정도 뛰게 할 것"이라고 여전히 조심스러운 기용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