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패 당할 뻔한 현대건설, 5세트 버티며 집념의 승리

352 0 0 2021-02-09 22:19: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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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뒷심을 발휘하며 승자가 됐다.

현대건설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5-22 17-25 22-25 15-13) 승리를 거뒀다. 1~2세트를 잡은 후 3~4세트를 내줘 역전패를 당할 위기에 몰렸지만 5세트에 잘 버텨내며 승리했다.

승점 2를 추가한 현대건설은 23점을 기록하며 5위 KGC인삼공사(27점)와의 차이를 4점으로 좁혔다.

루소(27득점)와 양효진(22득점), 정지윤(18득점) 삼각편대가 모처럼 맹활약한 경기였다. GS칼텍스의 러츠, 이소영, 강소휘 트리오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현대건설이 근소하게 앞섰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8대13으로 뒤졌고 범실도 24회로 GS칼텍스(15회)에 비해 많았지만 공격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1세트 중반까지는 GS칼텍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러츠와 이소영, 강소휘가 적절하게 공격을 분담하며 17-13까지 앞서 나갔다. 기선을 제압당하기는 했지만 현대건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이다현의 오픈 공격과 김다인의 서브에이스, 상대 범실을 묶어 순식간에 1점 차로 추격했고, 이다현이 다시 한 번 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20-20 동점 상황에서는 루소의 블로킹 득점과 양효진의 공격으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결국 차이를 유지하며 첫 세트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흐름은 2세트까지 이어졌다. 현대건설은 루소가 2세트 들어 57.14%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8득점이나 해냈다. 여기에 정지윤(4득점)과 양효진, 고예림(이상 3득점) 등이 힘을 보태면서 초반부터 차이를 만들었다. 15-11로 4점 차 앞선 상황에서는 양효진, 김다인, 고예림의 연속득점으로 순식간에 스코어를 18-11 7점 차로 만들었다. 승부의 추가 현대건설로 기우는 순간이었다. GS칼텍스가 막판 잘 따라와 3점 차로 좁혀지기는 했지만 현대건설은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고 연속 두 세트를 잡아냈다.

위기에 몰린 GS칼텍스는 3세트부터 힘을 냈다. 초반까지는 10-10으로 균형을 이뤘지만 중반에 접어들면서 GS칼텍스 공격이 살아났다. 이소영과 강소휘(이상 4득점), 러츠, 문명화, 문지윤(이상 3득점) 등이 고르게 득점을 책임졌다. 반면 현대건설은 루소가 2세트와 달리 22.22%의 공격성공률에 그치면서 중반부터 득점에 애를 먹었다. 결국 GS칼텍스가 20-12까지 빠르게 달아나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3세트 GS칼텍스가 만든 분위기는 4세트로 이어졌다. GS칼텍스는 초반부터 2~3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두 번의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모두 가져갔다. 현대건설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간격을 유지하며 추격하는 구도였다. 현대건설은 세트 후반 한때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GS칼텍스는 동점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이소영의 재치 있는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기록했고, 강소휘의 득점으로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 모두 총력전을 펼친 5세트에는 초반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초반까지는 현대건설이 3-2로 앞섰지만 GS칼텍스가 4-3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양효진과 정지윤의 연이은 득점으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현대건설은 8-7 상황에서 러츠의 공격이 빗나가면서 현대건설이 9-7 2점 차로 달아났다. 이어 고예림의 오픈 공격까지 터지면서 스코어는 11-8이 됐고, 현대건설이 승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GS칼텍스의 끈질긴 추격에 스코어는 12-12 동점이 됐고, 문지윤의 득점으로 GS칼텍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위기에 몰렸지만 13-13에서 고예림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스코어를 만들었고, 양효진의 마지막 득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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