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라이언 브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 프랜차이즈 스타 라이언 브론(37)이 은퇴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0일(한국시간) “브론은 커리어를 끝낼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지금 가족과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브론은 메이저리그 14시즌 동안 밀워키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766경기 타율 2할9푼6리(6622타수 1923안타) 352홈런 1154타점 OPS .891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상(2007)과 MVP(2011)를 수상했고 올스타 6회, 실버 슬러거 수상 5회 등 화려한 이력을 갖췄지만 2011년과 2013년 약물 논란에 휩싸이면서 명예를 잃었다.
약물 스캔들 이후 브론은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에는 39경기 타율 2할3푼3리(129타수 30안타) 8홈런 26타점 OPS .76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시즌 종료 후 밀워키는 브론과의 1400만 달러 상호옵션 실행을 거부하고 바이아웃 400만 달러를 지급했다.
밀워키가 상호옵션 실행을 거부하면서 2016년부터 시작했던 5년 1억 500만 달러 연장계약이 끝났고 브론은 커리어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타격 능력이 떨어지고 약물 논란까지 있는 브론을 영입할 팀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브론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운동을 계속하고 있고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현역 생활에 관심이 없다. 나는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다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도 그동안 받았던 관심에 감사드리며 밀워키와 꾸준히 연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