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알라바(28, 바이에른 뮌헨)가 고액 몸값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는다. 뮌헨과 재계약을 거절하고 프리메라리가 도전을 결정한 모양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알라바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근접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보너스를 포함해 주급 25만 파운드(약 3억 8000만 원)에 5년 장기 계약을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알라바는 2011년 호펜하임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적을 옮겼다. 주 포지션은 중앙 수비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에 왼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수행하면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떠나도 바이에른 뮌헨 붙박이 주전 중앙 수비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도 컵 대회 포함 42경기에 출전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DFB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면서 트레블 영광을 맛봤다.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은 올해 여름에 끝난다. 바이에른 뮌헨은 알라바와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분위기는 차가웠다. 주급에서 간격이 좁혀지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이 냉랭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이야기를 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이해관계는 적절했다. 알라바는 높은 몸값에 도전을 원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세르히오 라모스와 재계약이 불투명했다. 라모스를 잡더라도 후계자가 필요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가 접근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알라바의 높은 몸값에 난색이었다. 'ESPN'에 따르면,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1000만 원)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수비수지만 엄청난 몸값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비교하면 역대 최고 주급이다. 현재 다비드 데 헤아가 주급 37만 5천 파운드(약 5억 7473억 원)를 받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 핵심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32만 파운드)보다 훨씬 많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14만 파운드)과 비교하면 3배 정도 되는 금액이다. 손흥민이 재계약을 체결해 팀 내 최고 주급 20만 파운드를 받는다고 해도 2배 더 많다. 'ESPN'은 "알라바는 레알 마드리드 4년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며 대형 이적에 고개를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