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는 다 계획이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되는 리오넬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맨시티가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메시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선언하며 축구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원인은 바르셀로나의 부진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12년 만에 무관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 여름 사령탑 교체, 베테랑 선수들의 이적 등 엄청난 후폭풍이 불었다.
당초 메시도 구단에 이적 의사를 전달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잔류였다. 물론 메시의 미래가 완벽하게 결정된 것은 아니다. 올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는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엄청난 연봉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갑부 구단인 맨시티와 파리 생제르망(PSG)이 차기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두 팀 모두 메시와 인연이 있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있고, PSG에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네이마르, 앙헬 디 마리아가 있다. 이들 모두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좀 더 적극적인 팀은 PSG다. PSG는 구단 관계자부터 적극적으로 메시 영입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최근에는 네이마르와 디 마리아도 공객적으로 영입하고 싶다고 표현했다.
맨시티도 포기하지 않았다. 떠들썩하게 정보가 흘러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 메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용하게 영입 작전을 펼치고 있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맨시티가 3월까지 기다렸다가 메시 영입을 추진할 것이다"면서 "떠들썩한 PSG의 영입 전력은 좋지 않다. 메시는 언론에서 나오는 잡음을 싫어 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쿠만 감독은 메시의 이적설에 대해 "메시가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에 남을 지는 확신할 수 없다. 물론 나는 메시의 잔류를 원한다. 그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고 그를 지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 메시는 아주 어릴 때 이곳에 왔으며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