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강인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최고 유망주다. 발렌시아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2018-19시즌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라리가 3경기, 코파 델 레이 6경기를 소화하며 예열한 이강인은 지난 시즌 17경기에 나와 2골을 넣으며 팬들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서 빼어난 기량으로 골든볼까지 받았다.
잠재력을 드러낸 이강인은 올 시즌 본격적인 출전을 기대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지난 시즌 감독만 2번이 바뀌는 악몽을 겪은 발렌시아는 올 시즌 왓포드에서 좋은 지도자 역량을 과시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선임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에게 많은 출전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강인은 리그에서 17경기에 나서는 동안 863분밖에 뛰지 못했다. 이강인의 이적설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지난 21일(한국시간) 펼쳐진 셀타비고전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고 올 시즌 통틀어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더불어 결정적인 어시스트도 기록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냈다. 뿐만 아니라 이어진 헤타페전에서도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신임을 얻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은 2022년 여름이면 만료된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통해 이적료를 벌어들일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올여름이 마지막이다.
최근 레알, 유벤투스와 이적설이 제기됐던 이강인이 이번에는 EPL 뉴캐슬로부터 제안을 받게 됐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1일(한국시간) "앞서 이강인은 레알과 유벤투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뉴캐슬이 한 발자국 더 앞섰다. 뉴캐슬은 이미 발렌시아에 이적료 3천만 유로(약 410억 원)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뉴캐슬은 발렌시아가 그간 페란 토레스와 호드리고 모레노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다는 점을 노릴 것이다. 아시아의 엄청난 재능인 이강인을 영입하는 것이 큰 목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