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정우영이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대표팀에서 탈락하면서 소속팀 SC 프라이부르크도 걱정하고 있다.
조헨 사이어 프라이부르크 단장은 5일 독일 <키커>를 통해 "그에게는 힘들고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을 테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18인 명단을 발표했다. 와일드카드로는 황의조, 권창훈, 김민재가 선택받았다. 유럽파인 정우영의 이름은 없었다.
김 감독은 다음날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올림픽 출전 엔트리를 기존 18명에서 22명으로 확대한다는 지침에 따라 추가로 4명의 인원을 선발했지만, 역시 정우영은 명단에 들지 못했다. 해당 연령별 선수들 중 2선 측면의 경쟁이 매우 치열했기 때문이었다.
사이어 단장에 따르면, 프라이부르크 관계자들은 정우영이 올림픽에 갈 수 없어 큰 실망감을 느낀 걸 잘 알고 있다. <키커>는 "정우영에게 있어 올림픽 대회가 중요했기에, 꿈이 무너졌다"라고 덧붙였다.
프라이부르크는 15일 프리 시즌 훈련을 시작한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정우영과 계속 연락 중이다. 정우영이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
한편, 올림픽 대표팀은 13일 아르헨티나와, 16일 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른 후 17일 일본으로 출국해 최종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