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와 재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4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유벤투스에 계약을 2023년 여름까지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03년 여름 스포르팅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빅리그 입성을 완료했다. 맨유에서 날갯짓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292경기 118골 69도움으로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더 큰 꿈을 향해 나섰던 호날두다. 호날두는 2009년 9,400만 유로(약 1,260억 원)라는 기록적인 이적료를 남기며 레알로 합류했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더 활개를 쳤고,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호날두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2018년 여름 1억 1,700만 유로(약 1,585억 원)로 유벤투스로 전격 이적했다. 유벤투스는 '쳄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호날두 영입을 통해 빅이어를 들길 원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이적료를 유니폼 판매로 곧바로 회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기는 물론 실력까지 갖춘 호날두가 합류하자 유벤투스는 큰 기대로 가득찼다. 호날두는 데뷔 시즌 리그에서 21골을 터뜨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16강에서 연속 탈락하며 꿈은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올 시즌엔 리그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밥먹듯이 했던 리그 우승을 공교롭게도 놓치고 말았다. 운명의 장난인지 호날두는 29골로 득점왕에 올랐지만 유벤투스는 4위에 머물렀다.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겨우 해낸 것이다.
이런 상황에 이적설이 난무했다. 호날두는 2022년 여름까지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 이에 유벤투스가 호날두 매각을 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친정팀인 맨유, 스포르팅을 비롯해 다수의 클럽들과 연결됐던 호날두다.
하지만 호날두의 마음은 유벤투스였다. 매체는 "호날두는 한 시즌 더 유벤투스에 남고 싶어 한다. 더불어 맨유와 파리 생제르망은 호날두 영입에 관심이 없다. 계약이 성사되면 호날두는 2023년까지 남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