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투데이=연합뉴스]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또 대형 홈런을 쳤다.
오타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33호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2-0으로 앞선 3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시애틀 좌완 선발 마르코 곤살레스의 4구째 143㎞ 싱커를 통타해 우월 홈런을 쳤다. 타구 속도는 188㎞, 비거리는 141m였다. 즉, 빠르게 멀리 날아간 홈런이었다.
시즌 33호 홈런을 터트린 오타니는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8개·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격차를 5개로 벌리고 독주 체제를 갖췄다. 오타니는 이달에만 7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며 점점 치고 나가고 있다. 2004년 마쓰이 히데키의 31홈런을 넘어 아시아 타자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까지 일찌감치 작성했다.
현재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산술적으로 60홈런까지 가능하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79가 됐다.
하지만 경기는 시애틀이 7-3 역전승을 거뒀다. 3-3으로 맞선 8회 말 미치 해니거의 만루 홈런이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