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키움, 의문의 6분 동석…왜 거짓 논란으로 커졌나

580 0 0 2021-07-18 11:01:58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한현희 2021.06.22 /jpnews@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한화와 키움 선수들의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이 거짓 논란으로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강남구청은 지난 17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 위반으로 키움과 한화 소속 선수 1명씩 그리고 은퇴 선수 1명, 일반 여성 2명까지 총 5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NC 선수 4명과 방역 수칙을 위반한 술 자리를 갖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 2명에 대해선 '동선 누락'으로 강남경찰서에 추가 수사 의뢰를 요청한다.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 들어 백신을 맞은 키움 한현희와 또 다른 한화 선수는 2차 접종 후 2주가 경과된 상태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인원에서 제외돼 과태료를 면했다. 

방역 수칙 위반도 문제이지만 허위 진술 논란으로 일이 더 커졌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5일 한화 선수단이 묵었던 서울 강남 소재의 호텔에서 발생했다. 이날 새벽 12시54분 은퇴한 전직 선수가 일반 여성들이 있는 객실에 들어간 뒤 한화 선수 2명이 각각 새벽 1시1분, 1분22분에 이곳에 입실했다. 

이어 수원 원정 중 숙소를 무단 이탈해서 온 한현희와 또 다른 키움 선수가 새벽 1시30분 문제의 객실로 들어갔다. 새벽 1시36분 은퇴 선수와 한화 선수 2명이 퇴실하기 전까지 6분 동안 총 7명이 같은 공간에 머물렀다. 백신 접종자 2명을 빼도 5명으로 방역 수칙 위반이 확인됐다. 이 부분이 최초 조사에서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 당초에는 양 팀 선수들이 각자 다른 시간대에 이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와 키움이 지난 16일 밝힌 입장문과 보도자료에선 양 팀 선수들이 만난 사실이 빠져있었다. 한화는 "은퇴 선수가 '자신의 지인이 온다'는 말에 선수들 모두 자신의 방으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소속 선수 2명과 소속 선수 선배 1명, 선배의 지인 2명 등 총 5명이 자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화의 내용은 사실과 조금 달랐고, 키움은 관련 부분을 생락했다. 



17일 방역당국 역학조사에서 양 팀 선수들이 만난 게 드러나면서 거짓 논란이 불거졌다. 선수들은 구단에 최초 보고 때부터 상대 선수들과 마주쳐 인사를 하긴 했지만 자리를 함께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상대 선수들과 만남 자체를 속인 건 아니었고, 구단들은 짧게 스쳐 지나간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 CCTV 시간대를 보면 7명이 함께한 시간은 6분으로 길지 않았다. 키움 선수들이 객실에 도착한 뒤 화장실을이용하면서 기다린 시간을 빼면 함께한 시간은 그보다 더 짧았다. 한화 선수들과 은퇴 선수가 떠난 객실에 한현희와 또 다른 키움 선수가 남아 여성 2명과 술 자리를 가졌다. 다 같이 술을 마시진 않았다. 

서로 친분이 깊은 사이가 아니라 말 그대로 인사만 하고 헤어졌다. 같이 자리해서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엄중한 시기에 선수들은 사소한 것 하나라도 빼먹지 않고 정확하고 소상하게 모든 것을 알려야 했다. 구단들은 선수들의 진술에만 의존한 채 섣불리 방역 수칙에 위반되는 사항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우를 범했다. 

무엇보다 양 구단은 다른 팀 선수들을 언급하기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이 중요한 사건 전개 과정을 명확하게 알리지 않았다. 양 구단 선수들이 서로 얽힌 일이었다. 공동 대응해도 모자랄 사안을 별개의 사건처럼 따로 처리하려다 보니 거짓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선수들도 잘못했지만 구단들의 어설픈 대처가 사태를 악화시켰다. /waw@osen.co.kr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1439
바르셀로나 라커룸에 '호날두' 이름이?… 코로나19 방역 위해 와꾸대장봉준
21-07-19 12:58
11438
완장 자리 매만진 PSG 라모스…레알 팬들의 한숨과 안타까움 철구
21-07-19 11:35
11437
산초 영입에 설레는 루니, "맨유, 내년엔 우승 도전 가능해" 손예진
21-07-19 10:22
11436
무리뉴 감독, 튀랑 영입 고려! 토트넘과 경쟁 불가피 애플
21-07-19 09:14
11435
데려올수만 있다면…"손흥민 이후 최고 영입" 장사꾼
21-07-19 08:16
11434
‘김하성 멀티히트’ SD, 1박2일 경기 잡았다…WSH 10-4 격파 순대국
21-07-19 07:03
11433
'9승 달성' 11일 푹쉰 류현진, 7이닝 완봉! 150㎞ 직구+명품 체인지업 부활 픽샤워
21-07-19 04:34
11432
류뚱아 형이 ㅈㄹ 응원한다 질주머신
21-07-19 02:29
11431
'우승하고 싶어요...' 케인, 토트넘 프리시즌 거부도 불사...맨시티행 원해 해골
21-07-19 00:36
11430
주급 9억 거물, 은퇴하겠다는데 버려지나... 레알 1군 등록 불투명 소주반샷
21-07-18 23:37
11429
토트넘, '이적료 TOP5' 중 지난 시즌 주전급은 단 1명...팬들은 '실소' 물음표
21-07-18 21:08
11428
‘대회 첫 해트트릭’ 대한FC 이장현 “이제야 내 모습 찾았다” [금배] 군주
21-07-18 18:38
11427
건승요 장그래
21-07-18 17:23
11426
‘연봉 162억 유리몸’ 이적 무산, 바르셀로나 ‘골치 아프네’ 떨어진원숭이
21-07-18 16:27
11425
손흥민 자리인데…토트넘 나폴리 전설 오퍼 애플
21-07-18 15:04
11424
뻔뻔한 거짓말 릴레이...40년 역사 파탄 위기, 72G 출장 정지 선례가 발목? 손나은
21-07-18 13:37
11423
오늘도 날씨 미쳤네.. 가습기
21-07-18 12:43
VIEW
한화-키움, 의문의 6분 동석…왜 거짓 논란으로 커졌나 극혐
21-07-18 11:01
11421
어떻게 프로야구 선수가 유치원생 만 못한 거짓말을 하는가 미니언즈
21-07-18 09:54
11420
즐거운 하루되세요 ~ 크롬
21-07-18 08:05
11419
KBO리그 8승 투수→ML 역수출 9승...팀내 ERA 1위 '성공 스토리' 뉴스보이
21-07-18 07:32
11418
SON 대환영 호재 "케인 토트넘 남고 베일 떠난다" 노랑색옷사고시퐁
21-07-18 04:29
11417
류현진 등판 예정 경기 우천 취소...하루 뒤 더블헤더 열린다 섹시한황소
21-07-18 03:08
11416
그냥 정배로 함 찍어봤는데 사이타마
21-07-18 0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