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풋볼 런던
토트넘 훗스퍼의 새로운 사령탑인 누누 산투 감독이 남다른 리더십으로 폭발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4월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오랜 기간에 걸쳐 선임 작업을 진행했다. 결국 울버햄튼을 지휘했던 누누 감독을 데려오며 급한 불을 껐다. 프리시즌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기에 누누 감독은 빠르게 팀을 파악하는데 힘썼다.
17일 토트넘은 레이튼 오리엔트와 친선경기를 가짐으로써 누누 감독이 첫 선을 보였다.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와 2021 남미축구연맹(COMEBOL) 코파 아메리카 참가한 선수들은 명단에서 제외됐으며, 손흥민 역시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스티븐 베르바인, 루카스 모우라, 델리 알리, 해리 윙크스, 에릭 다이어, 조 하트 등이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했다. 토트넘은 전반 38분 데인 스칼렛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7분 실점을 내주면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쉬운 결과라 볼 수 있지만 주전들이 대거 제외됐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경기 결과를 떠나 누누 감독의 리더십이 각광받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8일(한국시간) "누누 감독은 토트넘에서 쉴 틈 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는 선수들을 지시하고 격려하면서 폭발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 선수들은 누누 감독이 매우 투명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누누 감독은 경기장 안팎에서 동기부여를 하면서 그들에게 자극과 소속감을 느끼게 해준다. 마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자펫 탕강가는 "산투 감독은 훈련장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소통한다. 그룹별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며 그라운드에서 훈련 중간마다 일대일로 코칭을 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팬 서비스도 주목됐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누누 감독은 레이튼전 이후 기다리고 있던 토트넘 팬들을 위해 사진을 찍고 사인도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누누 감독은 아직 부임 초기이지만 참된 리더로서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