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바르셀로나 훈련장인 시우타트 에스포르티바 후안 감페르 라커룸에서 한때 그들의 가장 큰 라이벌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름이 새겨진 사실이 확인됐다.
스페인 <아스>는 19일(한국 시간) "호날두는 바르셀로나 라커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상하게도 호날두에 대한 헤드라인이 라커룸 알림판에 꽂혀있는 게 목격됐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로 이적하기 전,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며 바르셀로나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에서 뛰며 통산 438경기 450골 132도움을 기록했고, 이중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4경기 20골 3도움을 올렸다.
그런데도 바르셀로나가 호날두의 이름을 라커룸에 올린 건 바로 방역 수칙 때문이었다. 호날두는 지난해 10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2차 유벤투스-바르셀로나전에 출장할 수 없었다. 호날두가 빠진 이 경기에서 우스만 뎀벨레와 리오넬 메시가 득점하며 바르셀로나가 2-0으로 승리했다.
라커룸에 적힌 헤드라인은 <아스>의 기사로, "호날두가 다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바르셀로나전에 출장할 수 없을 것이다"라는 내용이었다.
라커룸에는 호날두 헤드라인 이외에도 "대회가 위태롭다", "규칙은 지켜져야 한다"라고 적힌 문구가 발견되며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하자는 내용의 문구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