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바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온다[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파엘 바란(28, 레알 마드리드)와 개인 합의에 성공했다. '월드클래스'에 준하는 제안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협상이 끝나는대로 바란까지 품을 예정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 동안 활약했던 바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될 예정이다. 2026년까지 5년 계약에 연봉 1000만 유로(약 135억 원)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바란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려고 했던 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에도 새로운 도전을 원했지만, 지단 감독 만류에 잔류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지단 감독이 떠났기에 레알 마드리드에 남을 이유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란 잔류를 원했다. 다비드 알라바를 품었지만, 세르히오 라모스가 자유계약대상자(FA)로 떠난 상황에 완전히 새로운 중앙 수비 조합은 모험이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안한 연봉과 차이가 컸고, 바란과 재계약 협상은 결렬이었다.
개인 협상이 끝난 상황이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적료 조율을 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최대 6000만 유로(약 811억 원)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받으려고 한다. 바란을 매각한 비용으로 킬리앙 음바페 영입에 재투자하려는 계획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완벽한 해리 매과이어 파트너를 영입하게 됐다. 현재 스쿼드에서 이상적인 선수는 에릭 바이였지만, 잦은 부상에 100%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빅토르 린델로프는 준수했지만 완벽한 조합은 아니었다. 월드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등을 경험한 바란으로 명가 재건에 도전한다.
올해 여름 공격적인 투자로 최전방과 후방에 최고의 선수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불발됐던 제이든 산초를 8500만 유로(1141억 원)를 들여 데려왔고, 바란 영입이 임박했다. 스페인과 영국에서 연달아 보도가 나온 점을 돌아보면, 바란 영입은 시간 문제다. 실제 '마르카'는 "이번 주에 바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