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영입을 위해 온 힘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골키퍼 영입을 완료한 토트넘의 다음 계획은 센터백 보강이다. 2020-21시즌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 토비 알더베이럴트, 다빈손 산체스, 조 로돈이란 최악의 조합으로 시즌을 운영했다. 센터백 자원들은 계속해서 실수를 범함에 따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실점률은 높아졌고, 성적 역시 좋지 못했다.
새롭게 부임한 누누 산투 감독 역시 이를 인지하고 올여름 보강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올여름 토트넘은 유독 센터백 자원들과 이적설이 자주 보도됐다. 로메로와 더불어 세비야의 줄스 쿤데, 볼로냐의 토미야스 타케히로와 연결됐다.
우선 로메로부터 완료하고자 하는 토트넘이다. 앞서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은 로메로의 영입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측 구단의 합의만 이뤄진다면 개인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5년 계약과 더불어 1년 연장 옵션을 제시할 것이다"고 전한 바 있다.
토트넘이 로메로에게 목을 매는 이유는 상당한 잠재력과 기량을 보유한 센터백이기 때문이다. 로메로는 2019년 여름 제노아에서 유벤투스로 합류했다. 이후 제노아로 임대가 된 뒤 이어서 2020-21시즌을 앞두고 아탈란타로 재차 2년 임대를 떠났다. 이 계약엔 완전 이적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로메로는 아탈란타에서 수준급 기량을 선보였다. 3백, 4백을 가리지 않고 포지션을 소화했으며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이에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되는 쾌거를 누리기도 했다.
로메로의 활약은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이어졌다. 대회 중간 부상으로 인해 3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나서는 경기마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브라질과의 결승전에서는 무실점에 큰 역할을 해냈다.
이런 모습에 토트넘이 매혹되고 말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센터백은 올여름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일 것이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아탈란타와 사전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레비 회장은 누누 감독의 성공적인 시즌을 위해 로메로의 이적료 지원에 청신호를 보냈다. 만약 산체스나 다이어가 이적한다면 로메로 외에 또 다른 센터백을 영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